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대외경제무역대학 한국어과의 3학년 학생 예니입니다. 한국어를 배운지 2년이 지나면서 한국에 관해 아는 것이 점차 많아졌습니다. 그중에서도 한국사람들이 예의를 중요시하는 것은 행동이나 말에서 잘 드러난다는 것을 알았어요. 주의하지 않으면 우스운 일이 벌어지지요.

저의 기억 속에 잊어버릴수 없는 일이 하나 있습니다. 지난 학기에 <한국개황>이란 과목이 있었는데 첫 시간에 학과장님께서 먼저 우리에게 한국에서 오신 교수님을 소개해주었습니다. 그런 다음 우리더러 자기소개를 하게 했습니다. 저의 차례가 되었을 때 저는 먼저 저의 이름, 고향 등등을 말하고 나서 <교수님, 앞으로 도움을 많이 드리기를 바랍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저를 빼놓고 모두가 다 웃었습니다. 원래 <드리다>라는 단어는 말하는 사람이 상대방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사용해야 하지만 제가 반대로 이야기 한 것이지요. 그래서 저는 참 부끄러웠습니다. 그 후에 <드리다>를 사용할때면 특별히 조심을 합니다.

또 문학적인 차이로 인하여 생긴 우스원 일도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보통 학교에서 근무하는 분들을 다 <선생님>이라고 부르는데 비록 그가 행정직원이라도 그렇게 부르지요. 그런데 한국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교수님 혹은 선생님이 아니면 보통 <아저씨>라고 부릅니다. 저의 한국친구가 처음 중국에 왔을때 이것을 잘 몰라서 재미난 일이 생겼습니다.

어느날 저의 친구가 문의사항이 있어서 <유학생 사무실>에 가 문앞에 서서 바쁘게 일하는 선생님들을 <아저씨>라고 불렀는데 대답이 없었습니다. 그 여학생은 다시 <스푸>라고 불렀으나 대답이 여전히 없었습니다. 할수 없이 그 여학생은 그냥 오랫동안 서서 어떻게 할지 몰랐습니다. 이때 어느 직원이 사무실에서 나왔는데 저의 친구가 다시 <스푸>라고 부르니 그 직원이 웃으며 <아, 금방 <스푸>라고 부른 사람이 바로 너였구나. 밖에 다른 사람을 부르는 걸로 알았지, 무슨 일이 있니?>라고 했습니다. 만약 그 호칭을 잘 알았다면 그런 일이 발생하수가 없었겠지요.

한국과 중국은 비슷한 문화배경을 가지고 있으나 다른 점도 많습니다. 그러므로 외국어를 전공한다면 언어뿐만아니라 그 나라의 독특한 전통도 잘 알아야 하겠지요. 옛날의 전통 습관만 알아서도 안되고 지금의 한국사람들이 어떤 생활방식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도 잘 알아야 합니다.

저는 2년동안 한국어를 배우면서 점점 왜 한국사람들이 자주 <빨리빨리>라고 말하는 지를 알수있게 되었고 한국영화를 보고 난 후에는 한국사람들이 얼마나 낭만적인가를 알수 있게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갈수록 발달하는 전자산업을 통해 한국사람들의 총명함과 부지런함을 알수 있었으며 한국 축구팀의 경기를 보고서는 한국사람들의 자신감과 단결심을 알수 있었습니다. 제가 아는 한국사람들은 모두가 친절하고 매력적이랍니다.

우리가 국가 간에 서로 교류하는 것은 상대방 국가의 빛나는 장점을 배우기 위해서입니다. 제가 2년동안의 한국어 공부를 통하여 한국이라는 나라와 한국사람을 어느정도 이해하게 된 것도 사실입니다. 저로 하여금 한국과 한국사람을 좋아하게 만든 한국어, 그 한국어를 저는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