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매일 30-40도를 오르내리는 이 여름철에는 냉장고를 떠나서는 도저히 살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지요. 그러나 사용이 타당하지 않으면 "냉장고 병"에 걸리기 쉽다는 것을 명심해야 되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냉장고를 "소독궤"나 "보험궤"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 냉장고 문을 자주 여닫고 냉장고 안의 온도가 급격히 변하면서 세균의 대량적 번식에 유리한 환경을 창조해 주게 됩니다. 적잖은 가정들에서는 냉장고를 사용하면서 안을 깨끗이 닦지 않거나 소독하지 않기에 세균번식에 더욱 조건을 지어주고 있습니다. 세균에 오염되고 완전히 익히지 않은 음식물을 먹으면 냉장고 장염에 걸리기 쉽습니다. 그 증상이라면 메스껍고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하며 고열이 나는 것입니다. 이 병은 맹장염으로 잘못 진단 받기가 쉽습니다.

냉장고 염을 예방하자면 우선 정기적으로 냉장고안을 깨끗이 닦고 소독해야 하며 여름철에는 매달 한번씩 청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0.5%짜리 표백분으로 깨끗이 닦되 특히 쯤이나 구석, 받침대 같은 곳을 깨끗이 씻은 후 깨끗한 젖은 천으로 다시 닦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으로 생것과 익힌것?르 따로따로 나누어넣고 비닐 주머니로 포장하므로써 서로 오염되는 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세 번째로는 넣어주는 시간을 너무 오래하지 말고 넣어 두었던 익은 음식이나 과일을 다시 끓이거나 깨끗이 씻은 후에 먹어야 합니다.

찬 음식을 너무 많이 먹으면 위염에 걸릴 수 있습니다.

그 증상은 이런 음식을 먹은 반시간 후 메스껍고 머리가 어지럽고 설사가 나며 온 몸이 오슬오슬 떨리는 것입니다. 어린애들은 더구나 목 부위에 경련이 생기고 목구멍이 막히며 호흡이 어렵게 됩니다. 로인들은 위장 공능이 내려가고 심지어 웅격성 관상동맥경련이나 심교통, 심근경색에 걸릴 수 있습니다.

그 원인은 여름이면 인체 전신의 혈관이 확장상태에 있기에 찬 음료나 찬 음식을 많이 먹으면 위장이 강렬한 자극을 받아 혈관이 갑자기 수축되면서 류통량이 감소되고 따라서 일련의 생리공능실조가 오기 때문입니다.

냉장고 위염을 예방하는 제일 좋은 방법은 냉장고에서 꺼낸 음식물을 실내에 한동안 두었다가 다시 먹는 것입니다.

위염이나 심장병에 걸린 환자라면 될 수 있는한 찬 음식물을 적게 먹거나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