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는 문자가 중국문헌에 나타난 것은 한나라 때부터입니다 만, 오늘날과 같이 차가 음료로서의 뜻을 가지게 된 것은 당나라 때부터입니다.

원래 차의 뜻은 [쓴 야채]였는데, 후에는 마시는 것과 야채를 가리키게 되었습니다.

중국에서 차를 마시는 습관이 조성되었던 것은 3세기 후반이었습니다.

4, 5세기가 되자, 차는 사교장으로 진출해서 손님의 접대와 주연의 자리에도 나오게 되었습니다.

6세기가 되자, 차를 찬양하는 노래가 활발하게 만들어질만큼 보급되었습니다. 그러나 당시의 차는 차잎을 찧어 굳게 만든 것이었고, 이것을 생강과 파 등과 함께 물에 넣어 마셨던 것 같습니다. 이것은 마치 약이었습니다만, 그래도 당시 사람들에게는 마력이 있었던 것입니다.

차는 [장수탕]

차는 생명력이 강한 나무로서, 5, 6백년 정도 장수하고 있는 것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래서 당나라 때의 중국인들은 이와 같은 나무의 잎을 먹으면 장수할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차의 잎은 매우 씁니다. 그래서 차잎을 불에 굽고, 빻아서 굳힌 다음 열탕으로 마시는 방법을 창출했던 것입니다.

차를 음용하는 인구가 급증한 것은 760년경에 저술된 [차경]에 의하는 바가 매우 큽니다.

당대에 와서 차를 마시는 습관이 확산되자 차를 파는 가게도 증가했습니다 도시는 물론 각지의 사원에도 찻집이 연달아 건설되었습니다.

서민들에게까지 차가 보급되었던 최대의 이유는 차는 여러 가지 독의 해독제이며 장명탕(長命湯)이라는 생각이 있었던 것과 승려가 수도하는데 방해가 되는 졸음을 떨쳐버리기 위해 애용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차 잎에는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피로회복에도 도움이 되고 졸음을 쫓는데도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당나라 때의 차는 대부분이 작게 빻아 굳힌 단차(團茶)였고 일부 흩어진 차도 있었습니다.

녹차에는 가벼운 흥분작용으로 졸음을 쫓는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습니다만 이 성분에는 피로와 강한 이뇨효과도 있습니다.

또한 녹차에는 열에 강한 비타민C도 다량 함유돼 있기 때문에 잘 활용하면 감기의 예방과 발암물질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될뿐더러 스트레스의 해소에도 효과적이라는 것이 밝혀져 있습니다.

차의 떫은맛과 쓴맛은 타닌이라는 성분입니다. 최근의 연구에서 아 타닌에는 뇌졸중과 동맥경화 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지질인 과산화반응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판명되었습니다.

차는 장생의 선약이며 사람의 수명을 연장하게 하는 묘약이라고 합니다. 과학적인 분석에 의해서도 차의 효과가 연달아 해명되고 있습니다.

화실히 차를 마시고 있으면 심장이 튼튼해지고 병에 걸리지 않는다고도 합니다. 심장이 약하면 오장이 모두 병을 일으키게 되는데 심장을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는 [고미(苦味)]의 것을 섭취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것이 곧 차인 것입니다.

옛 사람들은 굳이 의학의 방법에 의하지 않고도 병을 치료하는 능력이 있었지만 지금 사람은 건강에 대한 배려가 적은 것이 아닐까요. 연중 약물에 잠긴 채 모두가 반 병자로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은 깊이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은 몸 안에서 약을 만드는 능력이 쇠퇴했기 때문에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쇠퇴해진 나머지 믿을 수 없으리 만큼 자연치유능력을 상실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항생물질과 화학약품 등 외부에서 약물을 대량으로 않으면 질병도 치유할 수 없고 건강도 유지할 수 없게 되여 버린 것입니다.

자신의 몸 속에서 약을 만들 능력이 높은 사람은 병에 걸리더라도 자신이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나아버립니다. 그리고 장수하고 있는 사람은 예외 없이 약을 만드는 명인인 것입니다.

이와 반대로 약을 만들 능력을 상실한 사람은 장수할 수 없다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

우리들은 전통적인 건강법으로서 [五菜三根一豆]를 매일 먹으면 병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채란] 다섯 종류의 [葉菜類]이고 [삼근]이란 세 종류의 [根菜類]인데 예를 들면 당근 우엉 무우 등입니다. 그리고 [1두]는 물론 콩입니다. 이 [5채 3근 1두]를 먹으면 비타민을 비롯해서 미네랄 섬유질 거기다 단백질까지 모두 균형이 잡힌 식품을 섭취할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