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입춘도 지난지 두주일이나 된다. 말그대로 만물이 다시 피여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가슴이 설레이는 희망의 계절이다. 이런 봄의 기운을 받아 새싹이 돋아 나듯이 우리의 몸과 마음도 활력을 되찾게 되는것이 정상, 이 정상의 가장 필수적인것이 바로 아침운동과 봄철 건강관리이다.

이런 원리를 남먼저 터득한 선지선각자들의 활무대가 이른아침의 단련자들이다. 인간은 흔히 백령조형과 늦게자고 늦게 일어나는 올빼미형으로 나누는데 자기가 무릇 어느 형에 속하거나를 말론하고 자기 기질에 알맞고 자기 습관에 부합되는 운동이나 신체단련종목을 정해 꾸준하게 몸을 가꾸어야 한다. 잔뜩 게으름만 피우고 엄살을 쓰면서 몸을 아끼고 또 아낀다면 실상 이것은 진짜 아끼는것이 아니다. 기필코 체력의 감퇴를 초래하게 되며 이는 또한 질병을 몰아오게 되여 종국에는 생명을 단축시키게 된다.

재래로 위인들은 자기의 사업에 혼신을 전부 쏟으면서도 건강단련을 절대 게을리 하지 않았다.

이 면에서 모택동이 1917년 《신청년》잡지에 쓴 《체육에 대한 연구》란 문장에서 제기한 명제, 《정신은 문명하게 다듬고 몸은 야하게 굴어야 한다》는 것이 유명하다.

그는 역시 이명제의 적극적인 실천가이기도 하였다. 그는 청소년시절 웅대한 포부를 지니고 정신적으로 자기를 충족히 하는 한편 풍찬로숙, 냉수욕, 장거리여행 등 간고한 체육단련을 하면서 몸을 거칠게 굶으로써 그후 그처럼 열악한 환경에서도 모두 이겨낼수 있는 훌륭한 체질적 토대를 마련했다.

모택동은 만년에도 이 훌륭한 생활습관을 견지하였는데 70고령에도 장강을 헤여건느고 집부근에 밭을 일궈놓고 남새재배를 견지한것은 미담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제 새봄아가씨가 봄바람을 타고 제철을 맞아 어김없이 찾아오고 있다. 이때에 맞춰 몸과 마음도 활력을 찾아야 한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오히려 온몸이 나른해서 쩍하면 졸면서 일욕도 없어한다. 생기와 활력으로 차넘치는 봄기운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춘곤증때문이다. 이런분들에게 너무 늦게까지 따스한 이불속을 탐닉하지 말고 아침신체 단련에 투신할것을 권장한다.

중의학의 《양생법》에서도 《춘곤증을 이겨내는 가장 유효한 방법은 바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고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춘곤증은 특히 비위(비장과 위)의 기운이 약해 평소 밥맛이 없고 소화가 잘 안되고 복통을 자주 앓거나 여윈 사람이 더욱 심하다고 한다.

건강한 체구 왕성한 기백, 샘솟듯하는 정력은 결코 인삼, 녹용, 웅담 등 보건자양품에서 오는것이 아니라 꾸준한 체육단련, 생명의 기본적인 존재형식인 적극적인 운동에서 온다는것을 알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