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콘택트렌즈를 잘못사용해 거의 실명에까지 이른 충격적인 사례가 보고돼 콘택렌즈를 착용할 때 세심한 주의가 요청된다.

콘택트렌즈는 안경과는 달리 눈에 직접 부착시키는 이물질이므로 실명외에도 각막혼탁, 시력저하 등 각종 부작용을 일으킬수도 있다. 안과전문가는 《콘택트렌즈를 정결하게 관리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장착하기전에 안과의사로부터 콘택트렌즈를 착용해도 되는지의 여부를 확인받는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눈물을 내보내는 루관이 막히거나 이상이 있어 눈물이 제대로 순환하지 않거나 안구건조증이 있는 사람, 눈주위에 염증이 있는 사람, 각막염 등 눈에 염증성 질환이 있는 사람, 각막이나 안구에 미세한 상처가 있는 사람들은 콘택렌즈를 착용해서는 안된다. 따라서 의사의 정밀 검사를 받지 않고 안경점에서 무턱대고 콘택렌즈를 구입하는것은 위험한 행동이다.

또 사람마다 눈동자(각막)의 크기나 구부러진 정도(만곡도)도 다르기때문에 이에 정확하게 맞는 콘택렌즈를 선택해야 한다. 렌즈와 눈동자의 만곡도가 맞지 않거나 렌즈의 크기가 눈동자보다 크거나 작으면 콘택트렌즈가 이탈하기 쉽고 각막과의 간격이 벌어져 이물질이 들어가거나 균이 침범할 가능성이 높다.

의사의 처방에 따라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더라도 정기적으로 소독하고 세척하는 등의 착용수칙을 지켜야 한다.

안과 전문가들은 《콘택트렌즈에 의한 각막궤양비율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콘택트렌즈를 세척할 때 수도물이나 오래된 생리식염수를 사용하면 각막궤양을 초래할수 있다》고 충고한다.

이밖에 렌즈를 사용할 때 부주의로 각막상피에 손상을 입어 각막궤양을 일으키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렌즈를 화학약품이나 열로 소독하는것도 중요하지만 렌즈의 보관케이스나 세척액 등에도 균이 자랄수 있으므로 이를 정결하게 관리함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특히 녹농균은 감염후 24시간내 실명을 일으킬수도 있으므로 염증이 생겼다고 판단되면 서둘러 의사를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