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솔을 선택할때 그 기능보다는 색갈이나 모양을 보고 대충 고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치솔질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연령과 치아 상태에 맞는 치솔을 골라야 한다.

치솔은 크기와 생김새에 따라 조금씩 다른 기능을 가지고 있는만큼 이런 기능을 구분해 사용하면 치솔질 효과를 더욱 크게 할수 있다. 부드러운 치솔모는 잇몸에 자극을 덜 주어 인기지만 어떤 경우에나 좋은 것만은 아니다.

부드러운 모가 잇몸에 자극이 적다는 장점은 있지만 프라그 제거에는 역시 효과가 적기 때문에 건강한 일반인이라면 보통모나 조금은 단단한 모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연영에 따라 알맞는 크기의 치솔을 선택해야 하는데 이때 가장 중요한것은 치솔 머리의 길이다. 치솔 머리의 길이는 치아 2,3개를 덮을 정도면 적당하므로 어른이라도 3㎝를 넘으면 안된다.

치아는 곡선으로 배열돼 있기 때문에 치솔머리가 3㎝를 넘으면 치솔이 잘 닫지 않는 부분이 생기게 돼 효과적인 치태제거가 어렵다. 또 네줄짜리 치솔처럼 치솔모가 너무 촘촘해도 이와 이 사이가 잘 닦이지 않을수 있다.

따라서 이 사이가 너무 벌어지는 노인의 경우에는 두줄이나 세줄짜리가 적합하고 이와 이사이를 잘 닦아 줘야 하는 치주염환자에게는 한 두줄짜리 치솔이 적당하다.

특히 1회용 치솔은 끝이 거친 경우가 많아 잇몸 등에 상처를 줄수도 있으므로 되도록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아침밥을 먹은 뒤나 일어나자마자 양치질을 한다. 이처럼 아침 양치질 습관도 갖가지지만 대개 아침에 일어나면 세수와 양치질을 하고 밥을 먹게 된다. 그러나 이렇게 하면 치아 건강에 매우 좋지 않다는 것이 치과 전문의사들의 의견이다.

아침식사 후 양치질을 한 사람과 식사전에만 이를 닦은 사람의 치아 세균을 비교해 보면 식후 양치질을 하지 않은 경우 음식찌꺼기가 이와 잇몸에 그대로 남아 세균이 급증하면서 입안을 산성화 시킨다.

식사후 아주 짧은 시간안에 입속의 환경이 급격히 산성화 되기 때문에 이 원인이 되는 음식 찌꺼기와 세균 등을 가능한 한 제거하는 것이 좋다.

아침에 양치질을 하지 않고 식사를 할 경우 건강에 큰 문제를 줄 정도는 아니지만 원래 개운치 않은데다 밤새 혀에 생길수 있는 백태와 이 사이의 여러가지 세균 등을 함께 먹게 된다.

일어나서 바로 양치질을 하고 아침식사 후 다시 양치질을 하는것도 입안이 청결해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이는 또 식사 전후 짧은 시간에 두번이나 이를 닦으면서 가뜩이나 약한 잇몸을 해치기 쉽다.

전문가들은 아침에 일어나면 반드시 입안부터 물로 헹구어내고 식사를 한뒤 양치질을 하는게 이에도 좋고 소화기에도 바람직하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