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는 없어도,

눈길은 여전히 하늘을 날고.

시선을 잃는다해도,

마음의 동경은 여전하리.

일어서면 우뚝 솟은 산,

쓰러지면 유유히 흐르는 강.

얼마전 기자는 이 시의 작가 이 모씨와 그의 어머니를 만났습니다.

올해 26살인 이 모씨는 총명하고 영준한 젊은입니다. 최근년간 그는 줄곧 에이즈예방 선전활동의 최전선에서 활약했습니다.

베이징우안병원 <사랑의 집> 제1회 지원자로서 그는 <사랑의 집>에서 주최하는 여러가지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가하였으며 중국에이즈기금회의 자원봉사자로서 또 많은 강습교재의 편집과 출판 사업에 참여하였고 유엔에이즈기획국과 아동기금회의 자원봉사자로서 20여차가 넘는 여러가지 국내유관 에이즈강습회에도 참가하였습니다.

기자와 만났을 때 그가 한 가장 많은 이야기는 역시 매일 격정으로 충만된 사업이였습니다. 자기가 감염된 사실과 감염된 초기의 감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기자가 가장 알고싶었던것은 그가 어떻게 고통으로부터 헤여나 견강한 사람으로 에이즈와 용감하게 싸웠는가에 대해서였습니다.

그는 기자에게 자기의 이메일주소를 적어주었습니다. 거기에는 그가 올린 에이즈감염자들에게 쓴 공개편지가 있었습니다. 편지에서 기자는 그가 어떻게 <상처받고> <절망>으로부터 용감히 현실을 정시한 심리적 변화와 생활에 대한 동경을 엿볼수 있었습니다.

에이즈균 검사에서 양성이라는 검사보고서를 보는 순간 나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았다. 내가 에이즈병독에 감염되였다는 사실을. 순간 나는 일종의 막부득이한 어데로도 도망갈 수 없는 공포속에 잠겨있었다.

생각이란 모두 텔레비에서 보았던 사람을 공포속에 몰아넣는 환자들의 화면이였고 주위사람들의 무서운 배척의 눈길, 무너지는 애정과 사업에 대한 절망으로 자살과 도망갈 생각뿐이였다.

1996년 무상헌혈시, 대학교중문학과 2학년에 재학중이던 이 모씨는 자신이 에이즈에 감염되였다는것을 알게되였습니다. 2년전에 병으로 수혈받을 때 감염되였을 확율이 높았습니다.

그러나 원인불문하고 그 누구도 그가 감염되였다는 사실을 개변할 수가 없었습니다. 교정에서 활약하던 이 한창나이의 대학생은 한순간에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그는 자기의 과거에 대해 말하기 싫어 하였습니다. 그는 친인들의 관심과 격려, 우안병원 <사랑의 집>의 사랑과 지지, 그리고 유엔에이즈기획국 중국사무소의 부애민,손강선생 등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자기로 하여금 다시 생활의 돛을 달게 하였다고 지적하면서 그는 그들이 나를 견강하게 만들었고 그들이 나로하여금 사회에 보답하게 만들었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불행하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쓰러졌다. 나는 천만번 자신에게 경고한다. 오직 한가닥의 희망이라도 있으면 절대 놓지지 않겠다고.

에이즈예방사업에 참가하면서 이 모씨는 비애에서 벗어나 자기 생명의 진의를 알게됐으며 이로부터 즐거움의 원천을 찾게되였습니다.

한번은 그가 한 영어강습학교에 가서 청소년들에게 에이즈예방치료지식에 대해 강의해 줄 때였습니다. 금방 교단에 오르자 장내에서는 열렬한 박수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학생들은 모두 부러워하는 눈길로 청춘의 활력이 넘치는 이 젊은이를 바라보았습니다.

학생들은 그가 자신도 에이즈감염자라는 뜻밖의 사실을 알려줄 줄을 생각지 못했습니다. 순간 그는 교단아래 많은 학생들의 얼굴표정이 삽시에 바뀌는것을 보았습니다.

그의 에이즈지식에 관한 명석한 강의, 특히는 청년들의 특성에 비추어 어떻게 자아예방을 할것인가와 에이즈감염자들이 가져야 할 정확한 태도라는 내용의 강의가 진행됨에 따라 학생들은 다시 한번 그의 진실성과 재능에 탄복하게 되였습니다. 강의가 끝나자 학생들의 박수소리는 더욱 커졌으며 앞다투어 그에게 문제를 제기하였고 어떤 학생들은 그를 둘러싸고 사인까지 받았습니다.

호북성에 가서 국내외유명 전문가들과 함께 수십명에 달하는 기자들에게 에이즈지식선전강습을 진행할 때도 그는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습니다. 강습시킬 때 그는 여러 사람들을 이끌고 역할게임을 진행하였습니다. 대중여론과 가장 가까운 기자들에게 일종의 이념을 심어주었습니다.

에이즈감염자들과 일반인들은 원래부터 하나의 동일체이며 현실생활에서도 떼여놓을래야 떼여놓을 수 없다는것을 알려주었습니다. 에이즈를 이겨내려면 에이즈감염자들의 참여를 떠날 수 없는것입니다.

이 몇년래 이 모씨는 자기사업외의 여가 시간을 거의 에이즈예방치료사업에 사용하였습니다. 최근 몇달동안 그는 중국에이즈기금회사이트구축사업에 참가하였으며 자문위원신분으로 중국건강교육연구소의 에이즈감염자수첩의 편집, 출판사업에도 참여하였습니다.

또한 최근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1회중국에이즈예방치료대회에서 그는 또 한번 감염자의 신분으로 강연을 하여 전 사회로 하여금 모두 에이즈문제에 관심을 돌리도록 호소하였습니다. 회의에서 어떤 사람들은 단도직입적으로 그에게 <당신은 어떻게 감염되였는가?>고 질문하였습니다.

그는 <나는 당신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겠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감염자들을 모두 똑같이 대해야 하기때문입니다. 그들 모두에게 관심과 도움을 주고 기시해서는 안됩니다.>

취재과정에 기자는 그의 현재 건강상황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그는 대답을 회피하고 어머니에게 자기의 문건서류를 부탁했습니다. 문건서류안에는 그가 제1회중국에이즈예방치료대회에 참가하였을 때의 대표증과 유엔에이즈기획국집행주임 피호트박사가 발급한 상패가 들어있었습니다. <에이즈예방과 치료사업에 헤아릴 수 없는 기여를 하였습니다.>란 금빛의 상패를 만지는 이 모씨의 얼굴은 자호감으로 충만되여 있었습니다.

<우리는 하나의 특수한 집단이며 정상적인 사람이다. 다만 자신과 타인의 착오로 같은 운명을 같고 있을 따름이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사랑이 있고 자신과 친인, 친구를 사랑하며 세계를 사랑한다. 우리는 다른 살람들이 다시는 에이즈에 감염되지 않도록하기 위해 노력할 것임을 선서한다.>

2시간 동안에 달하는 기자와 이 모씨의 담화과정에 그의 어머니는 줄곧 묵묵히 그의 앞에 앉아서 수시로 그의 잔등에서 미끌어져 내려오는 겉옷을 씌워주었습니다. 그러던중 백발의 어머님은 아들에게 갑자기 자기가 기자와 이야기를 나눌 수 없겠는가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어머님, 어머님이 무얼 얘기 하려는지 제가 알고 있습니다. 어머님 얘기하지 마십시오.>라고 말했습니다. 어머님은 아주 격앙된 어조로 일어서서 <나는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법원에서는 병원에서 배상하기로 판결을 내렸지만 집행이 안되고 있습니다.

지금 내아들의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약이 없는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돈이 없습니다 … …> 이 모씨도 격동되여 어머님을 제지시켰습니다. <어머님, 자신의 불행만 얘기할 수 없습니다. 감염자들마다 모두 매우 불행합니다. 기자는 모든 에이즈감염자들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그를 보고 계속 불행한 이야기만 쓰라고 할 수 있습니까… …> 어머님은 눈물을 흘리며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버렸습니다.

어머님의 뒤모습을 보며 이 모씨는 자책감에 고개를 떨어뜨렸습니다. 그는 얼마전 의사가 그의 <각테일 요법>치료를 후원해주는 단체가 없는가고 물어왔다고 하였습니다.

그는 자기가 이미 이 치료를 받아야 될 단계가 되였음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자기의 얼마 안되는 저금이나 부모님의 퇴직금으로는 그렇게 비싼 요금을 지불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무 생각도 하지 말자> 이 모씨는 고개를 저으면서 자신에게 말하는것 같기도 하고 또 기자에게 말하는것 같기도 한 말로 <나는 이미 남은 인생의 분투목표를 확정지었습니다.

할수 있는데까지는 노력할 것입니다. > 그는 기자에게 자기는 지금 베이징 우안병원의 <사랑의 집>과 함께 홍보사이트 구축을 기획하고 있는데 이는 모두 에이즈감염환자들에게 예방치료지식과 심리적인 지지를 주기 위한것이라고 소개 하였습니다.

그는 또 적극적으로 새로운 기구의 설립을 기획하고 있는데 에이즈감염자들의 힘을 모아 유관기구 조직과 손잡고 함께 에이즈와 싸우도록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는 이는 위대한 사업이며, 에이즈감염자들이 자신과 서로를 돕는 행동에 효과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기자는 그와 헤여질 때 그에게 사업을 잘 하는 동시에 치료비도 후원받기를 바랐습니다. 이 모씨는 기자에게 사람은 존엄있게 살아야 한다고 말하면서 만일 기회가 된다면 먼저 노트북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하였습니다. 사업에서 너무나 필요하기 때문이였습니다.

에이즈감염자의 진실한 이야깁니다. 환자의 건강이 호전되기를 기대함과 동시에 또 전사회적으로 이런 환자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는 생각을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