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시에는 그 소중함을 모르고 살다가도 자연과 접하면 비로소 실감나는것이 맑은 공기의 가치입니다.

공기가 맑은 곳으로 나가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숨을 깊이 들이쉬려고 하고 머리속도 몸도 맑아지는 기분이 들기때문입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겠습니까?

매 세포들이 맑은 공기를 좋아하기때문입니다. 공기가 탁한 도심에서는 세포가 가능하면 탁한 공기를 들이마시지 않기 위해 호흡을 깊게 하지 않는데 비해 맑은 공기가 가득한 곳에서는 그동한 부족했던 공기를 한껏 들이쉬려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만 봐도 맑은 공기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겠습니까?

우리 몸의 각 기관은 늘 일정한 량의 산소를 공급받아야 살 수 있습니다. 그 운반역할을 하는것이 혈액이고 혈액중의 산소는 호흡을 통해 들어갑니다. 그런데 호흡하는 산소가 오염되여 있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 산소가 그대로 혈액중에 들어가서 혈액을 오염시키고 오염된 산소를 공급받은 세포들도 오염됩니다.

이것이 곧 스트레스 상태입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백혈구도 약해집니다. 또 깊은 숨을 들이쉬고 내쉴 수 없기때문에 몸속의 독소도 밖으로 배출하지 못합니다. 몸속의 독소는 소변을 통해 배설되기도 하지만 호흡을 통해 배출되기도 하는것입니다. 간이 나쁘면 숨에서 악취가 나고 술을 마셔도 알콜냄새가 섞여나오는것은 모두 해독되지 못한 독소가 호흡으로 배출되는 것입니다.

맑은 공기는 결국 몸의 면역기능을 높이고 세포에 활력을 주며 몸속의 독소를 해독하는 기능도 하는것입니다. 따라서 맑은 공기는 그저 기회가 닿을 때 마시면 좋은것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반드시 호흡해야 하는 소중한 생명의 원동력입니다.

일주일에 한번은 도시를 떠나 맑은 공기를 마시면 좋다

사람이면 누구나 주말이면 도시를 벗어나고 싶어합니다. 이것은 그저 따분한 일상으로부터 탈출하고 싶은 욕구에 지나지 않는것이겠습니까?

이런 욕구를 단순히 주말이니까 느끼는 유혹쯤으로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사람이 자연을 그리워하는것은 결국 세포가 그것을 필요로하기 때문입니다. 일주일동안 오염된 공기에 찌든 세포들이 이젠 맑은 공기를 마시고 싶다며 신호를 보내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연이 그리울 때는 <내 세포가 맑은 공기를 요구하는구나>하고 생각하고 도시를 떠나 가까운 근교로 나가는것이 가장 좋습니다. 비록 일주일동안은 도심속에서 오염된 공기를 마시고 살았더라도 그중 하루만이라도 맑은 공기를 공급하면 세포들은 활력을 되찾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생명이 신호를 보내더라도 시간이 없어서 또는 귀찮아서 맑은 공기를 마실 기회를 갖지 못한다면 세포들은 더욱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됩니다.

야외로 나가는것이 불가능할 경우라면 하다못해 공기정화기라도 실내에 들여놓으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도시를 벗어나 자연속에 묻히는것입니다.

아름다운 자연도 감상하고 기쁨도 느끼면서 맑은 공기를 마시는것이 내 생명이 가장 좋아하는 일이기때문입니다. 일주일에 한번, 한달에 한번 정도는 반드시 자연을 접하려는 노력은 그저 기분전환을 위한것이 아니라 내 생명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것이라는것을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