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높은 하늘, 산아래 동네를 아름다운 단풍으로 단장하면 가을로 성큼 들어선것이다. 이런 가을에 왜 한번씩 남녀노소가 보약을 써야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가을이란 여름 동안에 장대 소낙비, 천둥, 뙤약볕 아래 지친 식물들이 결실을 하게 되는 계절이다. 인체도 함께 결실하는 계절이다.

인체는 부단히 사시사철의 조화에 순응하며 살아가고 그 계절의 특성에 따라 변화를 일으킨다.

우리의 몸은 여름 동안의 무더위 때문에 모공을 열고 땀을 흘리고 진액을 소모하여 체력 소모도 많다.

가을이 되면 풍성한 열매와 보약으로 우리의 몸에 축적시켜 겨울 동안에 쓰도록 보호한다. 겨울은 모든 풍사, 한사 등이 우리의 몸을 괴롭히고 침략을 하기 때문에 몸속에 정기와 진액을 저축하지 않으면 풍이나 한기가 우리 몸을 급습하여 피부 골절에 닿게 되면 신체의 여러 질환이 생기게 된다. 이렇게 하여 옛 어른들은 겨울 준비를 단단히 하였으며 이 겨울을 위해 가을에 미리 저장하고 인체는 보약으로 보하게 된다.

보약은 건강할 때 사용하여야 우리 몸에 정기를 세우고 진액을 만들어서 병사가 침범하면 군대를 생성해서 싸움도 하고 질병을 물리치기도 하며 감기 등을 예방하게 된다. 그리고 늘 몸에 땀이 많은 사람, 몸이 뚱뚱한 사람은 남이 보기에는 체력이 좋지만 실제로는 기허에 시달리며 헛땀을 흘리게 된다.

실제로 보약은 우리 몸에 어떠한 균이 침범하였을 때 그 균을 억제하기도 하고 기운을 생성하기도 한다. 결실하는 가을에는 온 가족이 체질에 맞게 진단해서 보약을 들면 잦은 감기뿐만 아니라 알레르기 천식에도 직접적인 도움이 될수 있다.

근시란?

근시는 오목렌즈로 교정해야 하는 눈의 굴절이상이다. 일단 안경으로 교정이 된다면 그것은 병이라고는 할수 없기 때문에 근시, 원시, 난시가 병은 아니다. 그러므로 < 눈이 나쁘다> 라는 말은 사실은 일반적으로 안경의 도수가 다른 사람보다 높다 라는 표현이며 실제로 시신경이나 눈의 구조등이 다른 사람보다 나빠 시력이 안나오는 것은 아니다.

근시의 경우 망막 바로위에 맺혀야 하는 초점이 망막의 앞쪽에 맺히기 때문에 오목렌즈로 초점을 뒤로 밀어주어야 하는 경우이다. 원시는 이와 정반대이다.

이때 광학적으로 오목렌즈를 사용하는 경우를 도수앞에 (-)를 붙이고 볼록렌즈를 사용하는 원시의 경우 렌즈도수 앞에 (+)를 붙여 표기한다.

그러므로 시력이 0.1이하라서 나는 마이너스야 라는 표현은 잘못된 것이다. 아시아의 경우 청소년기에 신체의 성장과 더불어 안구의 크기도 증가하는데 굴절을 담당하는 수정체와 각막의 굴절력이 따라가 주지 않는 경우가 많아 민족적으로 근시가 많다. 즉 미국 등 서양민족들은 근시가 동양만큼 많지 않고 오히려 원시의 수가 우리보다 훨씬 많다.

이 근시는 유전적인 경향을 어느정도 보인다. 그리고 키가 크는 성장기에 근시의 진행도 같이 보인다.

(안구도 같이 크므로) 그러다가 성장이 어느 정도 둔화되는 25세 이후로는 근시의 진행도 당연히 같이 둔화를 보인다. 그래서 근시는 대개 학동기 (성장이 급격히 시작되는 때) 에 시작된다.

처음에는 시력이나 안경도수가 미미해서 안경을 써도 잘 보이고 안써도 잘 보이고 그냥 그런데 안경을 썼더니 점점 눈 더 나빠져서 몇년후에는 안경을 안쓸수 없게 되였고 도수도 높아졌다는 이야기가 나오게 된다.

안경이 문제가 아니라 근시 환자들은 원래 태여날때부터 그 나이 시기에 그렇게 예정되여 있는것인데도 여러 사람들은 학동기에 TV등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동안의 모든 정상적인 일상행동을 자책 내지는 책망하는 경우도 있다.

<어두운 곳에서 책을 보아서, TV를 너무 많이 보아서, 너무 가까이 보아서, 커퓨터를 많이 해서, 특히 오락을 , 심지어는 공부를 많이 해서..>등등이다. 재미있는 이야기로는 위에서 열거한 이야기들이 일반상식과는 맞지 않는 것이 많으므로 미국내에서는 국민들이 잘 믿지 않아서 심지어는 얼마전에 미국안과학회에서 <어두운 곳에서 사진을 찍다가 고장난 카메라가 있으면 가져와보라>라는 기사가 낸 적도 있다고 한다.

물론 너무 나쁜 조명아래서 근업을 많이 하면 근시의 진행을 촉진한다는 연구가 발표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눈이 피로상 그런 환경은 피해주는 것이 좋다.

결론적으로 근시의 진행은 자연적인 현상이므로 안경을 되도록 안쓴다든지 하면 오히려 정확한 교정 시력을 잃는 경우가 있어 나중에 성인이 된후 아무리 교정을 해도 정상시력이 나오지 않는 약시등의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그래서 학동기에는 정확한 시력검사를 6개월, 혹은 1년단위로 받고 교정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가성근시

가성근시는 위근시라고도 한다. 약물요법과 함께 생활지도를 끈기 있게 하면 회복되지만 방치해두면 진성근시가 된다. 초등학교 상급생과 중학생에게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데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나쁜 자세로 장시간 독서와 필기등 과도한 근접작업을 계속하면 수정체가 두꺼워지고 눈의 조절을 관장하는 오양체근이 수축한 채로 있어서 먼 곳을 보려고 해도 원상으로 돌아오지 않아 똑똑히 볼수 없다. 모양체근을 점안약으로 마비시켜 긴장을 풀어주면 정상적으로 회복된다. 학교 시력검사에서 안경을 쓰도록 하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먼저 안과전문의에게 진성근시인지 가성근시인지 감별진단을 받도록 한다.

약물요법으로는 아트로핀 점안약과 활성 지속형 비타민B¹을 사용하는데 점안약은 반드시 취침전에 한번 사용해야 한다. 아침이나 낮에 사용하면 이 약은 동공을 확대시키고 조절기능을 마비시키고 가까운 것이 잘 안보이고 눈이 부시어서 주간 활동에 지장을 받는다. 시력이 정상으로 회복되여도 방치해 두면 3개월 후 약 반수는 시력 저하를 초래한다. 25세까지는 근시 정도가 진행하므로 매월 1회씩 시력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으며 25세 이후에는 거의 발생하지 않지만 시력의 관리와 관찰을 철저히 하는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