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00년 전에 이미 토이기에서 천연 유리인 흑요석을 갈고 닦아 거울을 만들어 사용했었답니다. 한편 기재에 따르면 기원 1세기에 로마 학자 플리니우스가 주석과 은을 뒤에 붙인 유리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방법을 13세기 베네치아에서 실제로 알아내기 전까지는 은도금 방법이 그다지 널리 쓰이지 않았었고, 현재 사용되고 있는 은도금 방법은 독일의 화학자 유스투스 폰 리비히가 1835년에 발명한 것입니다.

거울은 세상에 태여난후 부동한 나라에 의해 부동한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우선 우리 중국을 보면 고대 중국인은 반사의 마법을 잘 활용했죠, 그래서 중국사람들은 문에 윤을 낸 오목한 놋쇠 조각을 붙여 놓았는데, 귀신들이 거기에 비친 제 모습을 보고 무서워 도망치게 하려는 것이 그 목적이었습니다. 반면에 일본사람들은 거울을 전혀 다른 용도에 이용했습니다. 일본사람들은 범죄혐의자를 심문할 때 거울을 얼굴에 들이대고 안색의 변화로 혐의자가 진범인가의 여부를 가려내려 했다고 합니다.

고대 희랍의 수학자 유클리드는 거울의 반사작용을 지배하는 광학법칙을 해명함으로써 거울에 얽힌 신비를 대부분 제거했습니다. 알려진데 따르면 아르키메데스는 그 법칙을 이용해서 오목거울을 만들었고, 로마함대가 그가 살던 도신인 시라큐스시를 공격했을 때 오목거울로 태양열을 집중 반사시켜 다가오는 선박들을 태워 버렸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영화나 전설, 문학서적들을 봐도 거울에 얽힌 믿기는 어렵지만 신비롭고 멋진 이야기들이 아주 많죠.

불의 신으로 불리우는 벌칸이 만든 거울은 현재와 과거와 미래를 보여줄 수 있었는가 하면, 마술사 멀린은 라이언스왕에게 비밀음모, 반역, 침범계획을 폭로해줄 수 있는 거울을 선물했다고 합니다. 이밖에 초서의 「캔터베리이야기」에 의하면 타타르의 왕 캄부스칸은 다가오는 불운을 예고해 주는 거울을 가지고 있었고,「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나오는 여우 레이나드는 1마일 밖에서 일어나는 일을 볼 수 있는 거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한 아일랜드 출신의 작가 올리버 골드스미스는 특이한 종류의 중국 거울을 작품 속에서 그렸는데 그것은 사람의 마음과 생각까지 비춰주는 대단한 거울이었습니다. 이외 쓸모있었던 거울 하나를 더 든다면 「아라비안나이트」에서 어느 족장이 알 아스남에게 준 순결한 처녀를 찾는 데 쓰는 거울도 들 수 있을겁니다.

이렇게 많은 전설 뒤에 숨은 중요한 진실의 하나를 찾아본다면 뭐니뭐니 해도 바로 거울은 비록 진실이 달갑지 않은 때일지라도 거짓말을 하지 않는 다는 점인 것입니다.

새로운 한해가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희망 가득찬 새해에 여러분들 모두가 거울처럼 밝고 진실한 마음가짐으로 힘찬 한해 맞이하시기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