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베이징 제이 외국어 대학 한국어 학과 2학년 이극이라고 합니다. 오늘 중국국제 방송을 통하여 여러분들과 만나게 된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께 명필 한석봉과 그의 어머니에 대한 일화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서 어머니의 참다운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선조 때 명필 한석봉은 어릴 때에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어머니와 같이 몹시 가난하게 살았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행상을 하여 끼니를 간신히 이어나갔습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아들을 인재로 기르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한석봉은 어머니의 정성에 보답하기 위해서 열심히 글을 읽고 글씨연습을 했습니다. 어머니는 아들이 글씨 공부하는 데에 지장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 끼니를 거르더라도 종이와 먹은 모자라지 않게 사다 주었습니다. 어느 날 한석봉은 자기에게만 밥상을 들여 주고 배고픔을 물로 달래는 어머니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서 며칠 동안 어머니 몰래 평평한 땅바닥과 모래 바닥에 물로 글씨를 연습하며 종이를 아꼈습니다. "어머니, 아직 종이가 이렇게 많이 남아 있으니 종이를 안 사주셔도 괜찮아요.."한석봉이 아껴 모은 종이를 내 보이자, 어머니는 엄하게 말했습니다.

"너 요새 글씨 공부를 게을리 했구나!"

"아닙니다, 어머님."

"그러면 왜 종이가 이렇게 많이 남았느냐?"

한석봉이 사실대로 이야기 하자 어머니께서 말했습니다.

"어머니의 고생을 걱정하는 니 마음은 안다만 너는 이 어미에 대한 참다운 효도가 무엇인지 모르고 있구나. 그것은 너가 하루빨리 학문을 완성하고 명필이 되는 것이다. 당바닥이나 모래 위에 써서야 어떻게 글씨가 늘 수 있겠느냐. 너에게 종이와 먹을 사다 주는 일은 어미에게는 기쁨이요, 즐거움이다. 너는 어떻게 그것을 헤아리지 못한단 말이냐."

또 다른 예를 들면, 요즘 많은 학생들이 더 폭넓게 공부하기 위해 외국으로 유학하기 원합니다. 부모님은 아이들의 학업을 위해서 가정 형편이 어렵더라도 힘들게 돈을 마련해 유학을 보냅니다. 유학을 간 어떤 학생들은 돈을 헤프게 많이 써서 모자라기도 하고, 또 어떤 학생들은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부담을 크게 지시는 게 안타까워서 스스로 돈을 벌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학업과 돈 버는 일을 같이 병행하며 생활하지만, 갈수록 힘들을 느껴 많은 학생들이 학업을 포기하고 돈 버느데 열중합니다. 이러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스스로 돈을 벌면서 부모님이 얼마나 힘들게 돈을 벌어 뒷바라지 해 주시는지 느끼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는 외국에 나와 돈을 버는 일은 일종의 경험도 쌓을 수 있고 돈도 많이 벌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지만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자식의 모습을 생각하며 일하시는 부모님에게는 결코 효도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비록 돈을 벌어 자식 뒷바라지 해주는 것이 아무리 어렵다 하더라도 자식이 열심히 공부하고 자신의 맡은 학엽에 충실하는 모습을 보며 기뻐하고 만족하는 게 모든 부모님의 마음이 아닐까 합니다.

부모님에게 효도한다는 것은 자신의 본분을 다한다는 말과 상통합니다. 어릴 때는 건강하게 잘 자라는 것이 효도요, 학생 때에는 열심이 공부하며 학생의 본분은 다하는 것이 효도요, 성인이 되어서는 따뜻안 정성으로 봉양하는 것이 효도가 아닐까 합니다. 우리는 흔히 효도하면 물질적 봉양을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학생의 신분에서는 맞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러분! 지금 여러분은 어떠한 모습으로 부모님께 효도하고 있는지 잠시 생각해 봅시다.

이상입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