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중국 제9회 음악작품 콩클"은 성대한 시상식 음악회를 마련했는데 평심위원들은 물론 수상자와 수백명에 달하는 관객들이 자리를 같이 했습니다.  <봄맞이>-주빈이 창작한 민족관현악 곡인데요, 이 곡은 중국 제9회 음악작품 콩클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는데 악곡은 북방민족 음악을 소재로 열렬하면서도 즐거운 봄맞이 광경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중국 음악작품 콩클은 1980년이래 이미 8회에 걸쳐 진행되였는데 <노래, 실내음악, 교향악, 민족기악독주>등 다양한 예술 품목과 형식의 음악작품들이 평의에 참가하였습니다. 이 행사의 취지는 음악창작을 추진, 번영시키며 우수한 음악인재를 발굴, 격려하려는데 있습니다. 수차례의 콩클은 많은 우수한 음악작품들을 배출했는데 아직까지도 국내외 음악무대에서 공연되고 있으며 지어 어떤 작품들은 이미 많은 음악가들과 예술단체들의 보류곡목으로 까지 부상했습니다. 이번 콩클은 이 행사를 발기된 이래 처음으로 민족관현악 작품을 주제로 선정했는데 가장 큰 특색이라면 준결승에 참가한 모든 작품을 중앙민족악단에서 현장 연주로 선보였다는 점입니다. 과거 녹음만 듣고 평가를 진행했던 방법에 비하면 큰 진보라고 말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현장에서 같은 악대가 동일한 지휘가의 지휘로 연주함으로 평선에 참가한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경쟁의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동시에 작자들도 자신들의 작품을 현장음으로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진대명이 창작한 민족관현악곡 <용솟음>, 이 작품은 이번 콩클에서 3등상을 수상했습니다. 진대명은 중국 서부의 섬서성을 대표해 콩클에 참가한 작곡가입니다. 섬서성에서는 안새요고 라는 독특한 무용형식이 널리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안새요고에는 호방함과 당당함이 잘 어울려져 있는데 무용과 무술, 타악, 취주악 등이 혼연일체를 이루고 있습니다.  작곡자는 창작 과정에서 안새요고의 북장단을 많이 이용했는데 정열적이면서도 기세있는 안새요고를 통해 중화민족의 굴할줄 모르는 자강, 자립의 분발정신과 진취 정신을 표현했습니다. 

이번 콩클은 중국 작곡가들의 광범위한 중시를 받았습니다. 21개 성, 시 지역에서 총 80여곡의 작품을 추천했는데 18곡이 준결승에 올랐고 8곡이 최종 입상했습니다.  8곡의 입상 작품들은 모두 자기만의 특색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떤 곡은 악기배합이 특징적이였고 어떤 곡은 창의력이 뛰여났습니다. 콩클 평심위원이며 저명한 작곡가인 상해음악학원 원장 양입청 선생은 콩클참가자와 그들의 작품에 대해 아주 긍정적인 평가를 했습니다. <이번에 콩클에 참가한 작품들과 준결승에 진입한 작품들은 모두 풍격이 각이합니다. 저는 이런 현상을 아주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탐구성적인 작품들이 있었는가 하면 아주 세련된 전문 작곡가들이 만든 작품들도 있고 기술함량이 높은 작품들도 있습니다. 또 일부 전통방식으로 처리된 작품들과 민가소재를 응용한 작품들도 눈에 띄였습니다. 이번 콩클은 아주 깊은 의의를 지닌 행사라고 생각되는데 전반 민족관현악 음악창작에 큰 추진 역할을 할것으로 기대합니다."

끝으로 양립청 선생은 대부분 작품들은 선명하면서도 생동한 음악 형상을 만들어 냈는데 이런 작품을 통해 작곡가들의 새롭고 다양한 창작 사유와 기교를 느껴볼 수 있었다고 소개했 습니다. 

 <서정 변주곡>, 이 곡은 2등상을 수상했는데요, 이 악곡은 한단락의 순박한 민가식 선율을 주제 원형으로 발전을 거듭하면서 최종적으로 15개의 변주로 변화합니다. 변주는 모두 3개 악장으로 나뉘어 지는데 사람들의 정감과 심정, 사상을 표현합니다.

이번 대회의 1등상은 민족 관현악곡 <들쥐가 장가가네>에게 돌아갔습니다. 이는 작곡가 정대조 선생이 대형 민족음악회 <악부 화랑>을 위해 창작한 작품입니다. 1등상 수상자 정대조 선생의 수상 소감입니다.

"이 작품에는 화면감 뿐만 아니라 형상도 담겨져 있습니다. 저는 많은 과장된 음색과 과장된 절주, 과장된 강약 등 기교를 이용하였는데 만화적인 성격도 조금 지녔습니다. 작품이 최종적으로 입상작으로 당선된 원인은 비록 현대적인 기법을 사용했지만 작품이 사람들에게 낯설지 않게 다가갔고 비록 전통적인 선율도 많이 들어있었으나 사람들에게 따분한 느낌을 주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현대 사람들의 심미심리를 잘 파악했다는 것입니다.>

이 곡은 중국 민간의 생동하면서도 재미있고 또 철학적인 도리까지 가미돼 있는 설맞이 그림을 소재로 창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