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중국은 '2003년 중국 신인신작 성악콩클'을 가졌는데 최종적으로 6명의 참가자가 각기 미성, 민족과 통속 분야의 1등상을 수상했으며 17수의 작품이 우수작품상을 수여 받았습니다. 오늘의 <아름다운 멜로디>는 이번 콩클의 수상식 음악회 실황을 편집해서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아름다운 멜로디> 오프닝 곡)  (<아버지 산, 어머니 강>을 배경음악으로)

정문연은 길림성 연길시 소재 연변가무단의 조선족 가수인데 이번 경연에서 미성조 여성부의 1등상을 수상했습니다. 조선어로 부른 그의 참가작품 <아버지 산, 어머니 강>도 우수 작품상을 수여받았습니다.

'중국 신인신작 성악콩클'은 중국의 성악창작을 고무, 격려하고 성악인재들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설립된 것입니다. 이 음악콩클은 1992년이래 이미 3회에 걸쳐 성공적으로 치뤄졌는데 중국에서는 이미 큰 영향력을 가진 예술행사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많은 우수한 청년가수들도 이 콩클을 통해 예술무대에 등장했으며 나아가 국제무대에 까지 진출하게 되였습니다. 동시에 콩클은 또 사람들이 즐겨 부르는 우수한 대중음악 작품도 많이 배출했습니다. 이번 콩클에는 모두 4백여명의 가수들이 신청, 참여했는데 170여명이 준결승과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콩클은 미성, 민족, 통속 3개 조로 나누어 진행했는데 다시 남성부와 여성부로 구분하고 각기 1,2,3등 상과 음악작품 창작 우수상을 설치했습니다. 평심위원들은 이번 콩클의 가장 큰 특점으로 참가 선수들의 수준이 높고 종합자질 뛰여나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미성조의 평심위원 맹령 교수를 만나봤습니다. <젊은 선수들이 아주 우수했습니다. 점수를 매기기가 정말 힘들었는데 높은 수준을 가진 선수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뛰여난 선수들도 있었습니다. 저는 선수들의 총체적인 수준이 우리나라의 성악수준을 대표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욱 자랑하고 싶은 것은 많은 젊은 선수들이 마음으로 노래를 불렀다는 점인데 기교만 고려한 것이 아니라 작품성도 제대로 파악했으며 노래에 담겨진 깊은 함의도 잘 표현해 냈다는 것입니다.>

미성조 남성부 1등상 수상자 염봉이 부른 <부서진 마음>은 이딸리아 작곡가 베르디의 오페라 <시몬 보카네그라>의 삽곡입니다. 염봉은 중국 음악대학 성악학부 5학년급 학생입니다. 어린나이지만 무대에서는 아주 침착하고 노련했습니다. 특히 외국 오페라 영탄조의 창법과 풍격을 파악함에 있어서는 아주 세련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염봉은 수상 경력은 이미 지난 과거에 불과하다고 하면서 앞으로도 계속 노력해 국제성악콩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생각이라고 표했습니다. 

이번 콩클과 지난 몇 차례 콩클의 다른점이라면 선수들이 곡목에 대해 더 많은 선택권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이로서 선수들의 개성을 한층 살릴 수 있었습니다. 다음은 많은 선수들이 노래만 부른 것이 아니라 창작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것입니다. 이번 콩클에 참가한 작품들은 대부분 지난번 작품들에 비해 작품성에서 비교적 큰 폭의 제고를 가져왔는데 소재가 풍부해졌으며 창작 기교가 새로워졌습니다. 계속해서 민족조 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산골마을 소묘>를 함께 감상해 보도록 합니다. 노래는 중국 소수민족의 음조를 소재로 서남 소수민족 지역의 아름다운 농촌 마을 경치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마침 이 노래를 부른 가수 뢰가도 민족조 여성부의 2등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번 콩클은 경쟁도 아주 치열했는데 특히 민족조에서는 많은 신인들이 배출되였습니다. 민족조 남성부의 2등상 수상자 탕준의 소감의 들어봅니다.

 "저는 처음으로 문화부에서 주최하는 성악콩클에 참가했는데 이번 콩클은 전문성이 아주 강한 한차례 경연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에 저희 민족가수들은 일부 민가나 창작가곡을 부르면 되였으나 이번 콩클은 그 난이도를 높혔습니다. 예선, 준결승, 결승에서 모두 다른 곡을 부르도록 요구했는데 준결승에서는 또 모든 참가자들이 반드시 불러야 하는 중국 오폐라의 한단락도 증설했습니다. 이런 방식은 더한층 참가자들의 실력을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탕준의 참가곡목 <대황하>를 보내드립니다.

아이얼컨은 한 위글족 가수입니다. 콩클에서 그는 자신이 작사, 작곡한 <빠랑즈>란 노래를 불렀는데 짙은 신강 풍격의 작품과 정열적인 무대매너, 뛰여난 가창력으로 평심위원들의 한결같은 호평을 받으면서 통속조 남성부의 1등상을 수상했습 니다. 마지막으로 아이얼컨이 이번 콩틀에서 부른 <빠랑즈>를 감상해 봅니다. 노래는 사랑하는 처녀에 대한 총각의 끈질긴 구애장면을 묘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