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노년기에 이르면 체질상 어떤 변화들이 일어나게 될까요?

첫째로 가장 주목을 끌게 되는 것은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늙은이의 피부에 주름살이 점차 많아지며 굵어지는 것입니다. 주름살은 조직의 수분이 빠지고 피하지방과 탄력이 점차 감소되여 피부가 주글주글해지고 또한 피하근육이 잡아당기는데로부터 생깁니다. 동시에 피부표면이 위축되고 피지선 분비도 점차 감소되기때문에 피부가 얇아지고 말라듭니다.

사람의 나이가 60살이 넘으면 피부 특히는 얼굴과 목에 흔이 검붉은 빛의 얼룩점이 나타나는데 이것을 <노인반점>이라고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많아질수록 반점도 많아집니다.

늙은이의 손바닥과 발바닥의 피부가 너무 각질화되고 두터워짐으로써 굳은 살과 티눈이 생겨 균렬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낭이 위축되기때문에 늙은이의 머리칼은 가늘어지고 거칠어지며 쉽게 빠집니다. 색소가 탈락되어 머리칼이 희어집니다. 어떤 사람은 머리칼이 일찌기 희어지거나 빠지며 어떤 사람들은 늦게 희여지거나 빠집니다.

통계에 의하면 60살나는 늙은이들가운데서 거의 50%이상이 머리가 희어졌고 80%가 머리칼이 빠졌으며 75살이상나는 늙은이들 가운데서 70%가 머리가 희어졌고 90%이상이 머리칼이 빠졌습니다.

노인들의 피부피줄은 외부요인의 자극에 맞게 수축되거나 확장되지 못합니다. 따라서 체온조절작용이 잘되지 않아 겨울에 추워하고 여름에 더워하며 감기에 쉽게 걸립니다.

둘째로 감각기관의 변화입니다. 노년기에 눈알의 수정체가 탄력성을 상실하고 모양체근의 조절기능이 감소됨으로써 45살좌우만 되면 가까이에 있는 물체와 작은 글자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서 <노시안>이 됩니다.

조사한데 의하면 약 95%에 달하는 노인들의 시력은 0.5아래였습니다. 어떤 노인들은 눈알수정체의 퇴행성변화로 하여 혼탁현상이 생기면서 노인성 백내장이 형성되며 어떤 노인들은 눈의 압력이 높아져 녹내장까지 형성됩니다. 이 두가지 눈병이 대체로 노인들로 하여금 앞을 못보게 하는 주되는 요인으로 되고 있습니다.

이밖에 노년기에는 각막주위에 흰점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것은 일종의 류지질침착으로서 대수롭지 않은 것입니다.

청각이 퇴화되는 현상은 보통 65살이상 되는 노년기에 발생하는데요. 그 수는 여자보다 남자들이 더 많습니다. 청각의 퇴화는 흔히 진행성이므로 회복하지 어렵습니다.

셋째로 순환기계통의 변화와 주로 피줄경화가 생기는데 보통 40살이후부터 시작됩니다.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동맥경화가 각이한 정도로 점차 심해집니다.

심장의 변화는 주로 좌심실벽이 두터워지는 데서 그리고 관상동맥이 경화되어 구경이 작아지는데서 나타나는데 그로 인해 심장에 심근혈액결핍 즉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동맥경화성심장병>이 생깁니다.

말초소동맥이 경화되면 말초순환저애력이 증대됩니다. 그러므로 고혈압은 노인들속에서 많이 발생하는 병으로 되고 있습니다.

노화로 하여 정맥이 탄력을 상실하고 약화됨으로써 피줄확장현상이 초래되며 보통 치질이 생깁니다.

넷째로 호흡기계통의 변화도 비교적 뚜렷합니다.

코의 점막이 위축되며 기관 및 후두의 연물과 녹연골이 석회하되고 각질화됩니다. 숨쉴때에 흡입된 먼지들은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페안에 침착되여 페가 점차 회색으로 변하면서 페조직이 위축되며 페포가 확대되고 페포벽이 얇아지면서 탄력성이 감소됩니다.

이로부터 노인성 페기종을 일으킵니다. 이런 변화는 오랜 기간 담배를 피운 노인들속에서 더욱 뚜렷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노인들은 호흡근육이 위축되고 무력해지며 게다가 페기종이 생기기때문에 페활량이 청장년들보다 훨씬 적어집니다. 이것은 노인들한테서 숨쉬기가 가쁘고 무력감이 생기는 주요원인의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