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박호는 흑룡강성 목단강시 동남쪽으로 90㎞되는 뭇산속에 있다. 5천년전 여러차례의 화산분출을 격었으며 용암이 목단강물줄기를 막음으로 형성된 호수이다. 호수면이 거울과 같아 명나라때부터 경박호라 부르기 시작했다.

경박호는 해발 350m나 되며 중국에서 제일큰 화산용암언새호(火山鎔巖堰塞)로서 호수 길이는 45㎞좌우, 제일 넓은 곳은 6㎞, 제일 리은 곳은 400m이다. 호수의 깊이는 남으로부터 북으로 점차 깊어지는데 제일 깊은곳이 74m, 물 저장량은 16억㎥이다. 전 호수면적은 약 95㎢되는데 북호, 중호, 남호와 상호 4개 호수구역으로 나누인다. 호수가는 아아하게 높은 절벽들로 둘러있고 호수주변은 산봉우리들이 첩첩히 겹쳐있는데 수목이 푸르르다. 호수의 물은 거울과 같아 산과 물이 겹으로 돼보인다. 산이 물속에 있듯하고 물이 산속에 있듯 하여 산과 물이 서로 의지하며 사랑하듯 하다. 중국의 저명한 원수 엽검영은 일찍 시를 빌어 경박호를 "산에 호수가 있고 물속에 산이 있어, 북국 풍경이 강남보다 낫네."라고 했다.

경박호의 소박한 자연풍경은 유구한 문화력사와 더불어 흥미를 돋군다. 조수루(吊水樓)폭포의 넓이는 40m, 락차가 20m되여 호수의 물이 용암바닥에서 뒤번지듯 표호하며 천군만마의 기세로 깊은 담속으로 곧추 떨어져 떠있는 구름, 눈무지와 같으며 자욱한 흰 안개는 또한 은하수가 거꾸로 흐르고 비단필을 드리운 듯 하다. 흰 돌조각, 대고산, 소고산, 진주산, 까마귀바위는 가없이 아득하고 넓은 호수에 진주를 박아넣은 듯 하다. 봄이면 산꽃이 눈부시고 여름은 온 산이 푸르르고 가을은 단풍으로 수놓아지고 겨울은 은빛으로 단장한다. 홍라각(紅羅閣)내 조각상들은 저마다 정기가 감도는데 여기에는 옛날 아름다운 전설들이 깃들어있다. 성벽을 바위산으로 만든 바위산(砬子城)성 유적지는 산세에 따라 지었는데 당나라때 발해국이 거란족의 침략을 막기위하여 세운것으로서 10리나 되는 담을 똑똑히 볼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