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궁산（九宮山）은 호북성（湖北省） 통산현（通山縣） 경내에 위치해 있다. 전한데 의하면 후진 안왕형제 아홉이 9개 궁전을 이곳에 세워 구궁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남송（南宋）의 유명 신도인 장도청(張道?)이 이 산에서 도교를 닦기 위해 9개의 휘황하고 장려한 궁전을 건설했기에 도교성지로 되었다.

구궁산에는 청송영객(?松迎客), 운호석조(云湖夕照), 도요고동(陶姚古洞), 천아분설(泉崖噴雪), 운관석각(云?石刻), 호복천문(虎伏天門), 진군석전(?君石殿), 운해파도(云海波濤) 등 8경이 있다.

구궁산은 백리나 뻗어져 있고 상하 9겹으로서 산봉우리들이 겹쳐지고 수목이 울창하며 수려한 협곡과 종유동이 많고 담과 폭포, 샘과 시내물을 곳곳에서 볼수 있다. 그중3담 1선천(三譚一線天)과 대아두폭포(大崖頭瀑布), 금계석(金?石), 구중천(九重天) 등 경관이 제일 장관이다. 3담1선천은 길이가 약 9천m인 좁고도 깊숙한 골짜기로서 유곡에는 벚꽃이 많아 개화시절에는 벚꽃이 붉은 노을처럼 아름답다. 3급담포는 마치도 흰 병풍을 거꾸로 드리운듯 하며 그 주변에는 푸른 나무가 하느작거리고 나무그림자가 흔들거려 그 풍경 또한 아름답다. 대아두폭포는 낙차가 420m이고 넓이가 20m이며 웅위롭고 기이하여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구궁산의 삼림피복률은 95%에 달해 우리나라 아열대 삼림자연생태균형의 전형으로 불리우며 식물이 800여종, 동물이 80여종되며 무성한 삼림에 대나무가 무성하며 고목이 푸르고 기후가 적합하여 한여름의 피서승지이기도 하다.

구궁산은 역사가 유구하고 인문경관이 풍부하다. 명말（明末）농민봉기의 수령인 리자성(李自成)이 순사한후 이곳에 묻혀져 '틈왕릉(闖王陵)'이 건립되었다. 부근에는 또한 낙인탕(落印蕩), 격전파(激戰坡) 등 유적지와 구왕묘(九王廟), 진목당(?牧堂), 석성문(石城門), 일천문(一天門) 등 고적과 유명인사들이 새겨놓은 대량의 마아제각(摩崖題刻)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