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후마조는 중국 동남연해와 해외 중국인들이 신봉하는 해양보호신으로서 해신（天妃）, 천후（天後）, 해신낭낭(天妃娘娘), 천상성모（天上聖母） 등으로도 불리운다.

천후마조에 대한 기재는 약 북송시기에 기원했다. 천후마조는 원래 도시 순검（巡檢） 림원（林願）의 딸로서 이름은 묵낭（默娘）이고 송태조（宋太祖） 건륭（乾隆）원년(960년)에 태어나고 송태종（宋太宗） 용희（雍熙）4년( 987년)에 사망했으며 그때 나이 28세였다. 림묵낭이 갓 태여났을 때 붉은 빛이 방에 가득 비쳤고 이상한 냄새가 자욱했다. 림묵낭은 나서 한달이 되도록 울지 않았기에 목낭이라고 이름지었다. 림묵낭은 8살때 서당에 가서 책을 읽고 향불을 지펴 불상에 참배하기를 즐겼다.

13살때 도교비법을 얻었고 16살 때 우물을 보고 호신부를 얻은후 베자리를 타고 바다에 나가 사람을 구할수 있었다. 승화된 후에는 누가 빌기만 하면 비는 대로 뜻이 이루어졌다. 선화(宣和)이후 양송（兩宋）년에는 선후로 9번 책봉되었다. 그의 봉호는 남송(南宋) 광종(光宗) 소희(紹熙)에는 부인이 벼슬을 하면 왕비라 했고 원세조(元世祖)시기에는 벼슬을 하면 해신이라 불렀으며 청나라（?） 강희(康熙)시기에는 천후라 했다. 청나라 가경(嘉慶)년간에 와서 천후마조의 봉호는 28자로 늘어났다.

천후마조의 주요 신적(神跡)은 바다에서 조난당한 사람들을 구한 것이다. 전한데 의하면 천후마조는 종자(隨從) 천리안（千里眼）, 순풍귀（順風耳）가 있어 천리밖에 사람도 구할수 있었다. 천후마조는 빨간색 옷을 자주 입었고 구름을 타고 섬들을 돌아다녔다. 만약 해풍이 불어 선박이 조난당했을 때 천후마조의 성호(聖號)를 부르기만하면 천후마조가 와서 구해주었다. <태상노군설 해신구고령험경（太上老軍說天妃救苦靈驗經）>에 의하면 천후마조가 구해낸 것은 전복된 선박과 물에 빠진 사람, 그리고 갑자기 상하거나 죽으며 이유없이 해탈되는 사람들이였다. 후에 천후마조의 직능은 다소 확대되었는데 행상하다 화를 만났거나 장사가 잘되지 않거나 농공기술과 농작물경영, 혹은 병사를 배치할 때, 그리고 난산했거나, 질병에 걸린 사람도 공경한 마음으로 유명함을 인정하기만 하면 천후마조가 원하는대로 도와주었다고 한다. 하여 민간에서는 천후마조를 송자낭낭(送子娘娘)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중국 동남 연해 각지에는 거의 천후마조절간이 세워져 있는데 그중 복건（福建）천주(泉州)에 있는 보전현(?田) 천후마조 절간이 조상절간이다. 대만 성에만도 천후마조절간 510개가 있는데 그중 역사를 고증할수 있는 것이 39개, 명나라때 건설된 것이 2개, 청나라때 건설된 것이 37개이다.

해마다 3월 23일은 천후마조의 생일이다. 복건 보전의 천후마조절간과 대만 북항(北港) 조천궁(朝天宮)을 대표로 한 천후마조절간에서는 모두 공양과 천후마조상 순가활동(巡街)을 가지는데 천후마조 신자가 아주 많고 향불도 왕성하며 지금까지 그 풍습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대만 조천궁의 천후마조상은 보전 매주(湄州)에서 청해온 것으로서 보전천후마조절간의 지령(分靈)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몇 년을 사이두고 천후마조상을 매주에 모셔가 한번씩 향불을 피우면서 천후마조에 대한 숭배와 조상에 대한 그리움을 표시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