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말은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하늘과 잇닿은 곳에서, 항상 그대가 지켜보고 있네. 그대는 삼림의 아름다운 꿈을 지녔고, 넓은 바다의 푸른빛을 가졌네. 누구의 부름소리이기에 이렇게도 진지하고 절절할까. 신기한 구채, 인간의 천당이라네. 그대는 정다운 푸른빛으로 산고개 비춰주고, 동화의 세계로 고원을 단장하네. 그대는 세인들의 동경과 그리움을 한몸에 받고 있네.>

룽중얼쟈의 노래로 들으셨습니다. 양국경 작사, 룽중얼쟈 작곡의 이 노래는 룽중얼쟈의 성악작품으로 전파를 타자 바로 중국 전역에서 널리 불려지게 되였습니다. 제9회 중국 청년가수 콩클에서 룽중얼쟈는 이 노래를 불러 통속가요부분 은상과 <최인기 남성가수>상을 수상했습니다.

룽중얼쟈는 사천성 아바 티베트족 자치주에서 태여났으며 어릴때부터 음악에 남다른 취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대학교를 졸업한후 그는 선후로 사천음악학원 등 음악대학에서 음악 연수를 받았으며, 1995년에는 베이징에서 중국의 저명한 작곡가 왕부림 선생을 모시고 전문 작곡지식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이미 백여수에 달하는 노래를 작곡했습니다. 그의 작품은 티베트족의 전통음악과 현대유행음악을 유기적으로 교묘하게 결합시킨 작품으로 전문가들의 호평과 청취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아안고 있습니다.

티베트족 음악의 유행화와 세계화는 줄곧 룽중얼쟈의 일관된 념원이였습니다. 1994년부터 룽중얼쟈는 티베트족 집거구에 내려가 민요를 수집하고 티베트족의 민가창법을 배우면서 대량의 티베트족 민간음악 작품을 수집하는 것으로 앞으로의 음악창작에 튼튼한 기초를 마련했습니다. 룽중얼쟈는 자신은 본 민족의 언어로 가장 순수한 민가를 부를 뿐만 아니라 현대적인 음악수법으로 티베트족의 풍부한 음악문화를 세계각지에 전파할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그는 짙은 민족특색이 담긴 여러장의 음악앨범을 출판했는데 많은 작품들이 널리 애창되고 있습니다.

<고원홍>이라는 노래는 룽중얼쟈가 2000년에 발행한 동명 CD앨범중의 타이틀 곡 입니다. <고원홍>이란 바로 티베트족 처녀들의 얼굴에 난 홍조를 뜻하는 것입니다. 이들은 오랫동안 일조가 충족한 청해-티베트고원 지역에서 생활하면서 강한 자외선 복사를 받아 얼굴에 두송이 붉은꽃을 연상시키는 홍조를 띠게 되였습니다. 이 노래는 구채구 티베트족들과 관련된 첫 사랑 이야기를 소재로 했는데 가사가 간결하고 선률이 유창합니다. 룽중얼쟈는 지극히 개성적인 창법으로 노래속에 담긴 고원의 정취를 형상적으로 그려냈습니다.

가사는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수많은 즐거움을 그대의 천막에 남겼네. 첫 사랑의 거문고 소리에 눈 사태가 몇번이였던가! 소년시절 나 왜 가슴아픈줄 몰랐을까? 돌이켜보니 이미 바람같이 사라졌네. 청해의 해빛은 밤낮없이 나를 비춰주건만 망망한 설산속 어데가서 그대의 종적을 찾을까? 고원홍, 아름다운 고원홍, 끓이고 끓인 수유차, 여전히 진한 모습 그대로네. 빚고 빚은 보리술, 나를 불면속에 취하게 하네.>

2003년 말, 룽중얼쟈는 6번째 앨범 <아미뤄뤄>를 출판했습니다. 이 앨범의 음악제작을 맡은 중국의 저명한 음악인 진소기는 룽중얼쟈 특유의 민족정취에 보다 많은 현대 유행음악의 요소를 가미시키는 것으로 앨범에 유행성을 부여했습니다. 룽중얼쟈가 창작한 <아미뤄뤄>는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입니다. <아미뤄뤄>란 티베트어로 <어머니의 귀염둥이>라는 뜻입니다. 이 노래는 룽중얼쟈가 부인과 딸을 위해 창작한 작품입니다. 2000년 딸의 출생시 딸과 부인곁에 있어주지 못한 그는 이 노래를 창작해 그들에게 선물함으로써 노래로 딸에 대한 사랑과 희망을 표현했습니다.

<너의 부름소리런가, 나의 기다림이런가. 사랑하는 아가야 네가 왔구나. 바람속을 헤매며, 비속에서 떠나왔나, 사랑하는 아가야, 어느새 이렇게 자랐느냐. 아미뤄뤄, 산위에는 아름다운 꽃이 펴있고, 산아래에선 모래바람이 휘몰아치고 있단다.>

룽중얼쟈의 최신 앨범속에 수록된 <거쌍화 피였네>라는 이 노래는 티베트족 풍격이 짙은 사랑노래입니다. 거쌍화는 초원에서 피는 한가지 꽃인데 순결과 사랑을 상징합니다. 이 노래는 가사가 생동하고 형상적이며 선률이 아름답고 감동적이여서 시적인 정취가 강하게 풍기고 있습니다. 노랫말 내용입니다. <하늘에서는 흰구름 흘러가고 땅에서는 양떼들이 뛰놀고 있네. 멀리 노래소리이 들려오고 가까이로 처녀가 노래부르며 걸어오네. 거쌍화꽃 누굴 위해 피나, 처녀는 알고 있네, 취해 버린 님이 있다는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