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대산은 뭇 산봉이 아름다움을 다투고 기이한 돌들이 멋을 자랑하며 폭포가 날아내리고 대나무가 하늘을 찌른다. 주봉 화정봉(華頂峰)은 해발 1138m. 산중 절경 곳곳에는 청(淸)나라 건륭(乾隆)황제가 정해준 <천대십경도(天臺十景圖)>: 적성서하(赤城栖霞), 쌍간회란(雙澗回瀾), 나계조정(螺溪釣艇), 석량비폭(石梁飛瀑), 화정귀운(華頂歸雲), 경대야월(?臺夜月), 도원춘효(桃源春曉), 한암석조(寒岩夕照), 청계낙안(淸溪落雁), 남산추색(南山秋色) 이 있다.

천대산은 중국 불교 천대종(天臺宗)의 발원지, 국청사(國淸寺)는 천대종 총도장(總道場)으로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천대종 시조사당으로 화정산(華頂山)남쪽에 위치, 건축규모가 크고 14개의 전각, 방600여개, 총면적 73,000㎡, 주로 3갈래 축선에 위치해 있다. 전체 건축군은 1,800여m의 회랑으로 연결, 높고 낮은 건물들이 질서있게 배치되여 있고 선문(禪門)이 첩첩하여 고대건축의 신기함을 보여주고 있다. 대웅보전(大雄寶殿)에는 동으로 주조하고 금박을 입한 찬란한 명(明)나라 석가모니상이 모셔져 있고 전각 동쪽에는 수(隋)나라때 매화나무가 무성하다.

역대로 천대산은 풍아한 선비나 문인, 시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였다. 당(唐)나라 시승(詩僧) 한산자(寒山子)는 천대산에 70년을 은거하면서 300여수의 시를 남겼고 황희지(王羲之), 맹호연(孟浩然), 소동파(蘇東坡), 육유(陸遊), 서하객(徐霞客), 강유위(康有爲), 곽말약(郭沫若)도 발자취와 시문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