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신에 대한 숭배도 가장 보편적인 세속신 신앙의 하나이다. 재신 신앙이 어디에서 온 것인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사람들은 보통 명(明)나라때부터 재신이 있었다고 말하지만 실은 송(宋)나라때 시장과 상업이 발전, 벌써 전문 재리(?利)를 관할하는 신 리시선관(利市仙官)이 나타났고 원(元)나라때에 또 할머니신 리시파관(利市婆官)이 있었다.

전하는데 의하면 명나라때 재보를 불러들이는 리시(利市)의 신(神) 조공원수(?公元?) 즉 조공명이 있었다고 한다. 때문에 신의 명호(名?)는 "금룡여의정일용호현단진군" (金?如意正一?虎玄??君), 한편 "조현단" (?玄?) 이라고도 하였다. 이 신 산하에는 조승(曹升), 조보(曹?), 진구공(?九公), 요소사(姚少司) 4개 신이 있었는데 이러한 신령들은 모두 금전, 재산, 진귀한 보물을 관리하는 신으로 조공명을 주재대신(主?大神)으로 하였다. 민간에서는 "봉신연의"(封神演?)의 영향으로 이 신을 깊이 믿었다. 명나라와 청나라시기에는 재신묘에 향불이 꺼질사이 없었다.

장사군들이나 백성들은 해마다 재신에게 제를 지냈다. 이 신의 형상을 보면 검은 얼굴에 수염이 많이 나고 손에는 쇠줄채찍을 들었으며 검은 범을 타고 있는 무장(武?)의 차림, 민간에서는 또한 "무재신"(武?神)이라고도 한다. 기실 조공명(?公明)은 진나라(晋)시기의 민간신앙 중 명계(冥界) 귀리(鬼吏)를 거느리고 모집하는 명신(冥神??)장군으로 재리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다. 수나라, 당나라, 송나라, 원나라 각 조대의 조공명은 또한 하늘에서 전염병을 관할하는 다섯 온역신의 하나였다. 흰 도포를 입은 온역신은 추온신(秋瘟神)이라 하였는데 전문 인간세상에서 전염병을 전파하였다.

명나라때 조공명은 재물과 이익을 위해 반드시 모셔야 할 재신으로 되었다. 도교전설중에 보면 이 신은 진나라시기(秦朝)에는 옥제(玉帝)의 위임에 의하여 하늘신의 부통수 신선(神仙)으로 되었고 한나라시기에는 옥제의 위임에 의하여 조공원수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조공원수를 숭배하는 동시에 민간에서는 또한 문재신(文?神), 즉 증복재신(增福?神)을 숭배, 이는 복신의 천궁과 유사, 문관은 붉은 도포를 입고 얼굴이 자애로우며 긴 수염이 있다. 근대에 민간에서 믿는 재신은 또한 많은 지방들에 전해지고 있는 전설중의 전기적인 인물로 그중 비교적 널리 전해지는 것은 은나라(殷) 최후의 임금 은주왕(殷?王)시기의 충신 비간공(比干供)을 문재신(文?神)으로, 관우(?羽)를 무재신으로 지금까지 제를 지내는 것이다.

전하는데 의하면 재신은 돈이 있는 사람들의 집에서 모시는 것으로서 돈 없는 사람들이 모시는 것은 효험이 없다고 한다. 민간에서 전해지는 "재신보살이 아내를 쫓아버린 이야기"(?神菩?休妻)는 이러하다.

옛적에 재신묘(?神?) 재신의 신변에 오관이 단아한 예쁜 재신 처녀가 늘 함께 있었다. 후에 이 선량한 여보살이 갑자기 향방불명이 되었는데 알고보니 원래 재신이 쫓아버린것이었다. 재신이 무엇때문에 자신의 아내를 쫓아버렸을까? 이것을 알려면 거지 이야기부터 시작해야 할것 같다. 밥을 빌어 먹는 한 거지가 너무도 가난하여 살길이 없어 동냥의 길에 나섰는데 한번은 낡은 절간 앞을 지나게 되었다. 절간에 들어선후 그는 보살에게는 절도 하지 않고 재신상 앞에 절을 하며 재산이 있게 해 달라고 재신에게 빌었다. 조공원수는 거지를 보자 마음속으로 "향불도 아까워 하는 놈이 재산 있게 해달라고 빌어? 천하에 허구 많은 거지들을 내 어찌 다 먹여 살린단 말인가?'라고 생각하였다. 허지만 거지는 딴 궁리를 하였다.

그는 "재신은 언제나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해 주지 않는가. 잘 사는 사람들이야 먹을 걱정, 입을 걱정 없으니 재물을 구해 무슨 쓸모 있을까?" 생각하고 쉴새 없이 절을 하였다. 재신처녀는 측은한 마음이 들어 졸고 있는 재신부군을 깨워 이 거지에게 은혜를 베풀어주라 권고하려 하였다. 허지만 재신은 아닌 보살하며 두어번 하품을 하더니 또 다시 눈을 감아 버렸다. 재신처녀라 하지만은 재산권이 남편에게 있어 남편이 동의하지 않으면 돈을 거지에게 줄수 없는 상황이라 처녀는 하는수 없이 자기의 귀걸이를 거지에게 던져 주었다. 거지는 갑자기 신이 물건을 던져주는 것을 느끼고 살펴보니 과연 금귀걸이였다.

거지는 재신이 은혜를 베풀어 주심을 알고 연신 절을 하며 "재신보살 감사하옵니다!"라고 말하였다. 재신이 눈을 떠 보니 처녀가 자신의 약혼선물을 거지에게 준것이여서 노발대발하여 재신처녀를 불단에서 쫓아내였다. 그후부터 수백년 동안 가난한 사람이 재신에게 빌어 부자가 되었다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