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능은 섬서성(陝西省) 황능현성(皇陵縣城) 북쪽 교산(橋山)에 있다. 남으로 서안(西安)까지 150㎞, 중화민족의 시조 헌원(軒轅)황제의 능묘로 <중국 제1능>이라 불린다. 황제는 중국 원시사회말기의 위대한 부족 수령이었다. 그가 처음으로 중국을 통일, 중화민족의 선조로 인정된다. 황제능은 교산 마루에 있다. 푸른 물이 능묘를 감돌아 흐르고 뭇 산들이 주위에 둘러있고 고목들이 울창하여 그윽한 정취를 안겨준다. 산 아래에 난 길로 산정의 능묘에까지 직접 이를 수 있다. 황제능의 무덤 높이는 3.6m, 둘레는 4m, 능 전에 높은 대(臺)가 있다. 전해지는데 의하면 한무제(漢武帝)가 북정(北征)할 때 이 대에서 제를 지냈다 하여 <한무선대(漢武仙臺)>라 부른다.

남향에 4방형을 이룬 황제묘는 교산 기슭에 있다. 황제묘는 건축이 방대하며 문위에는 <헌원묘>란 글자가 새겨져 있다. 전당에는 거대한 황제의 위패가 모셔져 있으며 위패에 ?헌원황제지위?軒轅黃帝之位)란 글자가 새겨져 있다. 절간에 거대한 측백나무가 있는데 한무제가 갑옷을 걸어놓던 나무라고 진해지고 있으며 일명 <장군백(將軍柏)>이라고도 한다. 그리고 <세계 측백나무의 아버지>라 불리는 거대한 측백나무가 있는데 수령이 4천여 년이나 되며 황제가 손수 심은 나무라고 한다. 수 천년을 내려오면서 청명이 되면 황제능을 찾아 선조를 기리는 중국인 자손들이 수없이 몰려든다. 이곳은 중화민족의 순례성지로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