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레" 남성4중창 그룹이 부른 청해 민가 <달이 뜨네>는 중국에서 널리 불려지고 있는 애정가요인데 아름답고 서정적인 곡조로 열연 상대에 대한 총각의 진지한 사랑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달이 뜨네, 달빛이 내님의 화장대를 비춰주네. 님이여 빨리 사창을 열고, 장미꽃 한송이 던져 주렴아. 달이 뜨네, 님의 모습 언제나 보여지려나?"

  "흙수레" 남성4중창단은 최근에 새로 결성된 그룹입니다. 그룹성원으로 남고음 진우, 양송령, 남중음 우건군, 남저음 풍추생이 활동하고 있는데 이들은 각 기 베이징의 서로 다른 예술단체에 소속되여 있습니다. 음악에 대한 사랑과 추구가 이들을 하나로 이어 놓았는데 이들은 자발적으로 4창창 그룹을 결성하게 되였습니다. "흙수레" 남성4중창 그룹의 결성과 관련해 발기인겸 그룹 성원인 풍추생의 소개를 들어봅니다.

"최근년간, 베이징의 문화시장 특히는 클래식음악회가 훨씬 다채롭고 풍부해졌습니다. 대형 합창, 교향악 등은 물론 그들만의 우세가 있습니다. 풍부한 화성과 음악적인 표현력은 확실히 사람들에게 박진감과 충격을 줍니다. 그러나 우리는 현대인들의 예술감상과 수요는 다원화 성향을 띠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큰 스케일의 작품뿐만 아니라 소품도 수요하며 일부 영활성 있는 다른 풍격의 음악 작품도 수요합니다. 남성4중창 형식은 무대에 신선한 느낌을 주는데 가볍고 활발하며 유쾌한 이미지로 다소 무거운 분위기와는 확연한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동시에 이런 형식은 합창이나 교향악단에 비해 개인에게 훨씬 큰 표현 공간을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친구들 끼리 모여 이 남성4중창 그룹을 만들게 되였습니다."

계속해서 "흙수레" 남성4중창 그룹이 부른 신강 위글족 민가 <아라무한>을 소개합니다. <아라무한>은 한 처녀의 이름인데 노래는 꽃처럼 아름다운 <아라무한>을 찬미하고 있습니다. 노래는 일문일답의 답창형식으로 되여 있는데 활발하면서 유머적인 느낌을 줍니다. 특히 중창그룹의 각 성부가 동원돼 조화를 이루면서 작품에 전에 없던 익살스러움과 가벼운 분위기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흙수레" 남성4중창 그룹은 결성 초기만 하여도 활동 조건이 무척 간고해 4명의 성악가들은 비좁은 방안에서 낡은 피아노 한대를 마주하고 연습을 시작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3년 남짓한 노력을 거쳐 "흙수레"는 힘들고 어려운 예술의 도로에 빛나는 자국을 남기게 되였습니다. 현재 "흙수레" 남성4중창 그룹은 이미 국내에서 200차례의 공연을 마쳤으며 200여수의 공연 곡목을 보류하게 되였습니다. 이들은 두 차례나 홍콩에서 방문공연을 가졌으며 선후로 싱가폴, 말레지아 등 동남아 국가들로 방문하였습니다. "흙수레" 남성4중창 그룹은 민족 창법을 위주로 미성 창법을 결합시킨 길을 선택했는데 전문가들과 관중들의 사랑을 크게 받고 있습니다.

이 노래의 선율은 높고 밝으며 애절합니다. 성악가들은 기타 성부를 보조 수법으로 맑은 남고음을 더욱 두드러지게 부각시켰습니다. 동시에 무반주 형식으로 작품을 처리했는데 남성4중창의 독특한 개성을 한껏 살렸습니다. 이들의 남다른 편곡과 표현수법은 고원지대에서 산과 물을 넘너드는 지게군들의 특별한 감수와 고향 친인들에 대한 이들의 그리움을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작품을 통해 이들은 공연에서 서로 배합이 잘 맞고 성부가 평형을 이루고 있으며 자연스러운 조화로4명이 혼연일체가 되여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제1 남고음부의 진우는 맑은 고음과 표현력이 뛰여난 가창력으로 그룹 전체에 광채를 더해 줍니다. 반대로 제2 남저음부의 풍추생은 넉넉함과 묵직함으로 작품의 화려한 부분 을 한층 대조적으로 더욱 잘 살려주는데 그룹 성공에 탄탄한 기석을 마련해 주고 있습니다. 기타 내성부를 도맡고 있는 우건군과 양송령도 마찬가지로 출중한 성악기교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흙수레" 남성4중창 그룹이 부른 무반주 음악 작품 <풍강 뱃사공 영치기소리>입니다. 이 노래는 호남 민가인데 뱃사공들이 자연과 싸우는 완강한 정신과 이들의 낙관적인 생활태도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흙수레" 남성4중창 그룹이 부른 많은 곡목중에서 중국 민가가 특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오래된 민가들은 이들의 독특한 처리와 편곡을 거쳐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데 전혀 새로운 감을 줍니다. 이와 관련해 다시 한번 풍추생의 소개를 들어봅니다

"중국의 민가는 아주 풍부합니다. 민가의 계승를 두고 우리는 깊이 사고했습니다. 물론 간단한 리메이크나 원모습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모두 나쁘다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시대는 발전하고 있고 사람들의 심미관이나 심미심리 지어 생활리듬 마저도 변하고 있습니다. 제자리 걸음은 이런 시대적인 수요에 만족을 줄 수 없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많은 중국의 민가작품을 현대적인 시각에서 새로 개편하게 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