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1년 중국 동북삼성이 일제에게 침략되자 백성들은 유리걸식하며 살아야 했습니다. 하여 백성들은 저마다 일본 침략자에 대한 분노와 울분을 토로하기를 희망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서안의 중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던 장한휘씨는 유랑생활에 찌든 동북백성들의 참상을 목격하고 그들의 원성을 듣게 되었읍니다. 하여 작자는 심금을 울려주는 노래 '송화강'을 창작하여 학생들에게 친히 가르쳐주었으며 얼마 안돼 이 노래는 서안 성내 어디에서나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곡조의 애달픈 리듬과 아름다운 선률, 감상적인 가사로 인해 이 노래는 또 삽시간에 중국 전역에서 널리 불려지게 되었습니다.

'송'화강'은 2부곡 식의 노래로 처음에는 명랑한 색채, 흔흔한 절주와 고앙된 정서로 풍요롭고 아름다운 동북, 고향을 노래하였습니다. '우리 집은 동북 송화강반에 있다네. 삼림과 탄광, 산과 들에는 콩과 수수가 무르익는 고장. 내 형제들과 늙으신 부모님이 계시는 곳." '늙으신 부모님이 계시는 곳' 이 대목에서 선률은 갑자기 고음에서 저음으로 바뀌며 정서가 급격히 저락되고 사모와 애달픔이 사무쳐오르면서 어쩔 수 없이 친인들과 뿔뿔이 흩어져 유랑생활을 해야 하는 그 비통한 심정을 표현하였습니다.

두번째 부분에서 작자는 동북여성들이 성묘할 때의 곡소리를 노래속에 운용하여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눈물이 흐르게 합니다. 가사 '언제 어느때면 내 사랑스런 고향에 돌아갈 수 있을거나' 에서는 백성들이 침략자들에 대한 사무치는 원한과 규탄을 심각하게 표현하였으며 끝부분 '부모님'하는 애절한 울부짖음에서는 전반 노래의 정서가 고조에 이르게 하였습니다. 눈물과 하소연으로 얼룩진 비통한 리듬중에는 은연히 일떠서서 항쟁해야 한다는 호소와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주고 있습니다.

'송화강'은 비장하면서도 호소력이 있는 서정 서사곡으로 불려진 이래 수천만 애국지사들로 하여금 전선으로 나아가 민족해방을 위해 용감하게 싸우게끔 격려하였습니다. 항일전쟁에서 승리한 뒤에도, 그리고 새 중국의 탄생에 이르기까지 이 노래는 그 영구한 예술적 매력으로 중국 대륙에서 널리 불려졌습니다. 계속하여 여성가수 은수매와 남성가수 정지가 함께 부른 '송화강'을 감상하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