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북무 선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베이징에서는 <유북무 작품 특별 음악회>를 가졌습니다. 이 음악회에서 공연됐던 프로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민족관현악 합주 <환락무곡>은 유북무 선생이 1954년에 발표한 작품인데 인민대중들이 새 중국의 품속에 안겨 노래하고 춤추면서 명절의 기쁨을 즐기는 정경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유북무 선생은 1903년 중국 동부의 강소성 강음에서 태여났습니다. 유북무 선생의 큰형 유반농은 중국의 저명한 시인이고 둘째형 유천화는 중국의 민족음악 대가입니다. 일찍 부모를 잃은 관계로 그는 형제들의 보살핌속에서 자랐습니다. 특히 둘째형 유천화의 지도하에서 많은 중,외악기의 연주를 배웠는데 호금과 비파 등 민족악기의 연주기교가 더욱 뛰여났습니다.

1927년 우수한 성적으로 연경대학 영어학부를 졸업한 유북무는 베이징대학 등 유명대학들에서 영어를 가르치게 되였습니다. 1932년 유천화 선생이 베이징천교일대에서 민간음악 자료를 수집하던 도중 불행히 병으로 돌아가게 되였는데 이는 유북무에게 큰 타격으로 다가왔습니다. 둘째형 유천화의 유지를 계승하기 위한 목적으로 유북무는 영어교학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호금연주와 창작에만 전념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1942년 그는 조건이 우월한 영어교사직을 사퇴하고 상대적으로 열악한 조건의 국립음악학원에서 민악교수직을 맡았습니다. 이때로 부터 그의 민족음악 사업과 창작사업이 시작되였습니다. 

유북무선생은 1942에 창작한 호금 독주곡 <파도를 헤가르며>를 창작했습니다. 이 곡은 사람들이 견강하면서도 낙관적인 신념을 가지고 간난신고 끝에 드디여 이상을 실현하는 과정을 묘사하였으며 돌아간 형 유천화의 유지를 이어받아 민족음악 사업에 몸 바치려는 작자의 깊은 뜻을 표현하였습니다.

유북무 선생은 신, 구 두 시대를 살아왔는데 시종 자신의 운명을 조국과 인민의 운명과 같이 했습니다. 그는 일생동안 근면하고 겸손했으며 중국민족 음악의 개혁과 발전을 주장하면서 대중적인 평민음악 사상을 추구하였는데 호금교육역사에서 대를 잇는 역할을 발휘했습니다. 유북무 선생은 오랜 예술교육생애에서 많은 호금연주가와 교육인재들을 양성하였으며 중국에서 맹인호금 연주가 양성과 아동호금교재 창작의 선례를 개척하였습니다. 유북무 선생의 아들이며 중앙음악학원 바이올린 교수인 유육희는 이렇게 소개합니다.

<저의 선친 유북무 선생의 민족음악사업에 대한 기여는 주로 천화선생이 개척한 현실주의 길을 계승하고 발양한데서 구현되는데 이 길은 바로 우리나라 민족예술의 토양에 뿌리내리고 그 당시 시대에 입각해 시대의 풍운과 더불어 자신의 예술창작과 연주활동에 종사한 것입니다. 호금예술 분야에서 유북무 선생은 일부 새로운 발명과 발전도 이룩했는데 호금의 더욱 많은 기능 조절과 음정 조율을 개발하여 호금이 더욱 다채로운 표현력을 갖도록 하였습니다.>

유북무 선생이 창작한 호금곡 <민요풍>은 농한기 농촌여성들이 유쾌히 가요를 부르면서 생산을 진행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청년호금 연주가 진군은 현대인의 심미관을 가지고 <민요풍>에 시대적인 감각을 부여했습니다.

음악회에서는 중국의 노, 중, 청, 소 4세대 호금 연주자들이 함께 무대에 올랐는데 연세가 가장 많은 장예 선생은 이미 83세의 고령이였으며 나이가 가장 어린 연주자는 9살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4세대 예술인들은 모두 자신들만의 예술적 표현력으로 유북무선생의 부동한 시기의 대표작 20여수에 대해 상세한 해석을 펼쳤는데 그 중에는 <소화고>, <강한조>, <전진조>, <봄날의 수양버들> 등 작품이 들어있었습니다. 중앙음악학원 부속중학교와 소학교의 학생들이 호금합주의 형식으로 유북무 선생의 대표작 <소화고>를 연주하였는데 이 작품은 유북무 선생이 1943년에 창작한 것입니다. 곡은 어려운 세월속에서의 작자의 낙관적인 정신을 구현하였으며 작자의 들끓는 정서를 표현하였습니다. 어린 연주자들의 익숙한 기교와 동심으로 차넘치는 연주는 중국민족음악사업에는 계승자가 있으며 동시에 또 힘차게 발전하고 있다는 것도 보여주었습니다.

 유북무 선생은 창조적인 정신을 가진 작곡가입니다. 그의 작품은 대부분 현실주의와 애국주의의 사상감정을 지니고 중국인민의 불요불굴의 투쟁정신과 명랑하고 낙관적이며 진취적인 정신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어서 호금 독주곡 <좋은 아침>을 감상해 봅니다. 이 곡은 유북무 선생의 1957년에 창작한 곡인데 진실하고 순박하며 전원적인 색채를 띠고 있는 작품으로서 중국인민들의 노동열정과 미래에 대한 동경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저명한 호금 연주가 등건동이 연주합니다. 

민족관현악협주곡 <유방곡>은 유북무 선생이 생전에 마지막으로 창작한 작품입니다. 곡은 고풍스럽고 은은하며 깊은 선율로 중화민족의 강직한 기개는 인류발전의 역사에서 길이 빛날 것이라고 찬양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