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선의 속명은 황초평(黃初平), 진(晉)나라 단계(丹溪)인이다. 15살에 양을 방목하러 나갔다가 한 도사를 만난다. 그 도사는 황대선이 천성이 착함을 알고 그를 절강(浙江) 금화산(金華山) 석굴에 데리고 가 제자로 삼는다. 황대선은 도사한테서 40년을 배운다. 황대선의 형인 황초기(黃初起)는 40년 동안 줄곧 동생을 찾았다. 어느 하루 한 거리에서 점을 치는 도사를 보고 내 동생이 어디에 있는가고 물으니 도사가 하는 말이 이러하다. [금화산에 양을 방목하는 어린이가 있는데 그 이름이 황초평이라, 혹시 자네 동생이 아닐는지.] 이 말을 듣고 황초기는 도사를 따라 금화산으로 가서 동생과 상봉한다. 형이 동생에게 [방목하는 양은 어디에 있냐?]고 물으니 황초평이 흰 돌을 가리키며 [바로 저기에 있다]고 하면서 [양들은 일어나라]고 소리쳤다. 그 소리에 흰 돌들이 모두 일어나 수만마리의 양으로 변했다. 그 광경에 형은 경악했다. 후에 그도 동생과 함께 도를 닦아 신선이 되었다. 황초평의 별호는 [적송자(赤松子)]다. 절강 금화에 황초평의 정송관(赤松觀)이 있다. 홍콩의 황대선사(黃大仙祠)는 절강 금화 정송관의 분묘(分廟)이다. 황대선이자 곧 황초평인데 숭배를 받아온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