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아 특별히 봄을 노래한 음악작품 몇곡을 소개합니다. 이런 음악 작품들은 봄날에 대한 중국인들의 사랑과 찬미의 정을 그려내고 있는데  아름다운 봄기운을 다분히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화창한 봄날이 찾아와 만불이 소생하고 있습니다. 따사로운 봄빛과 훈훈한 봄바람을 맞는 사람들의 마음은 기쁨에 넘치고 희망에 부풀어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께서 듣고 계시는 <봄노래>가 바로 봄날을 맞은 사람들의 이런 기쁜 심정을 묘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노래말은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꽃으로, 향기롭고 달콤한 이 계절 맞이하네, 천하의 모든 즐거움으로, 잊을수 없는 이 시각 껴안아 주네. 춘하추동 꽃은 피고 지고, 축복소리 속에 옛꿈이 사라지네. 뭇별들이 노래하는 밤 집집마다 등불이 휘황한데, 하늘과 인간세상 함께 새봄의 첫노래를 부르네.>

월금 독주곡 <봄날의 원무곡>은 생기발랄하고 만물이 소생하는 봄날의 광경을 생동하게 펼쳐보이고 있습니다. 따뜻한 봄바람이 대지에 불어오니 곤충들이 동면에서 깨여나고, 화초와 풀에서는 새싹이 트고 새잎이 돋아납니다. 곡은 빠른 절주와 환쾌하면서도 열광적인 선율로 대지의 어린 생명들이 따사로운 해빛아래, 즐겁게 환호하면서 춤추는 감동적인 장면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봄날은 또 연 띄우기를 즐길 수 있는 좋은 계절이기도 합니다. 높고 푸른 하늘에서 오색찬연한 연들이 여러가지 자태를 뽐내는데, 높이 솟아르기도 하고 갑자기 낮게 떨어지기도 하며, 좌측으로 날다가 갑자기 우측으로 방향을 돌리기도 합니다. 이를 보면서 사람들은 환호를 보내고, 연을 따라 뛰놀면서 마음껏 즐거움을 만끽합니다. 이어서 소개할 노래가 바로 연 날리기를 즐기는 처녀들의 이런 기쁜 심정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연날리네>: 가사 내용입니다. <3월은 청명절, 자매들 들놀이 떠났네, 하늘에 연도 띄워보네. 언니는 꽃나비 띄우고, 나는 얼룩 오공 날리네, 하늘거리며 하늘을 날아오르네. 언니는 연줄 놓아버리고, 나는 얼룩 오공을 둘러메고, 즐겁게 집으로 돌아오네.>

중국 동남부에 위치한 소주는 동방의 비너스라는 미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에 거꾸로 비낀 탑영마다에서는 한결 물고장의 정취가 느껴집니다. 호금곡 <소주의 새봄>은 소주 봄날의 아름다운 경치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곡은 아침해살을 맞으며 뭇새들이 지저귀는 소주의 봄경치를 생동하게 묘사하고 있는데 주제가 완곡하면서 부드럽고 아름다워 짙은 강남 물고장의 음악풍격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송조영가수의 <봄의 축복(春的祝福)>입니다.  가사내용부터 살펴봅니다. <봄날은 꽃나비 고운 옷으로 단장했네, 꽃나비가 봄소식 전해주네, 마음속에 꿈속에 봄날의 아름다움을 안겨주네. 봄날의 아름다움, 노래이면서 기쁨이라네, 황금빛 날개를 활짝 펼치고 단비 뿌려며 봄날의 축복을 드리네. 봄을 만드는 사람들, 봄과 함께 숨쉬면서, 영원히 봄날과 함께 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