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요리의 하나인 모유선압은 가을과 겨울철의 강소 명요리인데 오리고기맛이 산뜻하고 바삭바삭하면서도 부서지지 않고 향이 짙어 인기입니다.

오리를 가지고 만든 이 요리는 무석지대의 이름난 태호선박요리, 백여년전 태호지역에는 유람선이 아주 많았는데 배 주인들은 늘 배에서 음식을 만들어 손님들에게 대접했습니다. 물의 고향인 강남에는 오리가 아주 많은데 통 오리를 단지에 담아 요리함으로써 짙은 향을 내고 좋은 맛으로 손님들의 인기를 한몸에 모았습니다.

사람들은 이 요리가 배에서 만들어졌다고 해서 모유선압-배에서 만든 오리요리라 이름을 달았고 후에 요리사들이 오리내장을 꺼낸 자리에 야채, 파, 고기, 간장 등을 넣어 만들었는데 맛이 더 좋아졌다고 합니다. 이 간장은 삼복철에 담가서 가을에 먹는다고 해서 중국어로 추유(秋油)라고 하고 하여 요리 이름도 모유선압이라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소주, 무석과 상해의 많은 강소요리집들에서 백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 모유선압을 만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