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주성 동굴의 대표 직금동(織金洞)은 동굴 길이 7킬로미터, 최대 넓이 180미터, 상대 높이 150미터의 직금동은 상중하 세 층으로 분류됩니다.

동굴안에는 모양에 따라 귀빈을 맞이한다는 영빈홀(迎賓), 경을 읽는다는 강경당(講經堂), 향기로운 눈의 궁전 설향궁(雪香宮), 장수하는 별의 수성궁(壽星宮), 광한궁(廣寒宮), 극락세계의 영소전(零宵殿), 탑의 수출 탑림동(塔林洞), 산을 바라보는 망산호(望山湖) 등 50개 홀이 있습니다.

모든 홀에는 령롱하고 옥같은 종유석이 천태만상의 자태를 자랑, 특히 높이 17미터의 은우수(銀雨樹)는 은색의 비처럼 옥으로 된 바닥에 청아하게 솟아 감탄을 자아냅니다.

귀주성에는 인문경관도 아주 풍부합니다. 그 중 겨울에 엄한이 없고 여름에 혹서가 없고 산 많고 동굴 많고 수풀이 무성한 사필절(使畢節)은 문명의 발상지인데 이 곳에 야랑고국(夜郞故國)이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60만년전에 이 곳에서 고대인류가 활동하면서 중국에서 가장 중요한 구석기 문화를 창조했고 야랑문명은 사칠절에 신비한 색채를 더해줍니다. 중국의 유명한 사서에 야랑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신화같은 이 야랑의 이야기는 전국시대와 진나라시대에 수백년동안 이어오다가 유성처럼 수수께끼처럼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나름대로 소일거리로 전해내려오는데 2001년에 야랑국의 신비한 베일을 벗기는 중대한 고고학 발견을 하게 되었습니다. 장군을 호명하는 기세가 웅대한 점장대(点將臺), 수도 없이 많은 진나라 벽돌과 한나라 기와, 동으로 된 그릇, 등이 발굴되었습니다. 이 고고학 발견을 통해 2천여년전 야랑국의 문명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