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첫 교비문물관（僑批）이 일전에 산두（汕頭）에서 개관했습니다.

지난 24일 광동성（廣東省） 조산（漕汕）의 산두시에서 교비문물관이 낙성되어 정식으로 관객을 맞이했습니다.

교비란 바로 해외 교포들이 민간 경로를 통해 국내에 배달한 편지와 간단한 부록을 포함한 송금증명서입니다.

중국 근대에 조산에 적을 둔 교포들이 생활난이나 혹은 전란을 피해 동남아시아지역과 기타 나라에 피난갔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동남아시아 등 나라의 금융우정기구가 아직 건립되지 않았거나 완벽하지 않았으므로 해외 교포들은 인편이나 혹은 교비관을 통해 가족에게 돈이나 다른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이런 과정에 대량의 교비문화재가 축적되었습니다. 산두시 조산역사문화연구센터에 설치된 교비문물관은 조산향토의 특색을 살렸고 선진적인 컴퓨터 저장 및 검색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편 교비문물관 건설에는 해내외 지성인사들의 도움이 컸습니다. 교비문물관은 지금 근 3만통의 교비 원물을 모집했으며 산두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소장했던 편지, 사진, 종이우산, 서적 등 문화재까지 포함하여 대량의 문화재들을 전시했습니다.

교비관에는 <교비의 역사궤적>, <화교들의 생명선>, <교비문화의 연구>, <교비문물관 건설> 등 네개 부분의 내용에 총 200여편의 사진과 일부 교비 원물 등 문화재가 포함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