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벳을 가본 사람이든 가보지 않은 사람이든 모두 티벳에서는 수유차를 마신다는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맛이 짙은 수유차는 티벳인들의 생활습관과 민족풍토를 잘 보여준다고 할수 있는데 여기에도 아름다운 전설이 있습니다.

중국 당나라(唐)때 한족과 티벳족간 관계가 아주 좋았는데 이는 국경안전을 위해 그 때의 문성(文成)공주를 멀리 국경지역의 티벳에 시집을 보낸것과 아주 큰 관계가 있습니다.

문성공주가 티벳으로 시집갈때 당나라에서는 차를 마시는 붐이 형성되어 문성공주의 혼수품에는 금과 은과 진주, 릉라비단이 수도 없이 많았고 또한 차를 즐기는 문성공주는 여러가지 차를 많이 준비했습니다.

금방 티벳에 도착한 문성공주는 추운 티벳의 날씨와 육식위주의 티벳 음식습관에 적응되지 못해 생각끝에 아침에 일어나면 먼저 우유 반 컵을 마시고 이어 차 반 잔을 마셨는데 느낌이 좋았습니다. 후에 그는 편리를 위해 아예 차와 우유를 섞어서 마셨고 거기에다가 설탕도 추가했는데 이것이 바로 최최의 우유차입니다.

티벳의 관리들은 문성공주를 본받아 이런 우유차를 마셨고 문성공주도 관리들이 방문을 오면 우유에 차를 섞은 우유차를 대접했습니다. 하여 관리와 민간인들에 이르기까지 모두들 문성공주를 본받아 우유차를 마시는 붐을 형성했고 사람들은 문성공주의 아름다움이 이런 차와 연관된다고까지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티벳사람들의 차에 대한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문성공주는 티벳의 특산들인 소와 양, 모피, 록용 등을 가지고 내지의 차를 바꾸었습니다. 티벳 사람들은 차를 마시면 기름기를 덜수 있어서 육식을 많이 먹는 티벳 사람들에게 특히 좋다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한편 문성공주는 우유차의 맛을 돋구기 위해 우유차에 잣, 수유를 추가하고 입맛에 맞게 설탕 혹은 소금을 넣어 오늘까지 전해진 수유차를 만들었습니다. 이런 수유차는 전 티벳지역에 보급되어 지금 티벳의 그 어느 곳에 가든지 그 어느 티벳 목민의 집에 들어가든지 모두 향기로운 수유차를 맛 볼수 있습니다. 또한 맛 좋은 수유차를 음미하면서 문성공주와 수유차의 이야기도 흥미롭게 들을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