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카네지 음악홀과 이딸리아 스카라 대 극장은 음악가와 무용가들로부터 지고무상한 예술의 전당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세계 정상급 전당인 이 무대에 오르는것은 숭고한 예술 월계관을 안은격으로 세계 모든 예술가들의 일생동안의 추구와 이상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중국에도 이 예술 황관의 가장 빛나는 다이야몬드를 따낸 예술가가 한명 있습니다. 그가 바로 "공작선녀"로 불리우는 무용가 태려화입니다. 더욱 주목할만한것은 이 처녀가 중국 지체 장애자 예술단의 주연급 배우이며 중국 특수예술협회 부주석으로 있는 농아인이라는 점입니다.

올해 27살난 태려화는 중등키에 유난히 빛나는 예쁜 눈동자를 지닌 아름다운 처녀입니다. 중국 호북성 의창시 한 보통가정에서 태여난 태려화는 불행히도 두살때 한차례의 고열로 무성의 세계에 빠지게 되였습니다. 하지만 태려화는 종래로 낙심함이 없이 낙관적인 태도로 생활을 대해오고 또 어릴때부터 남다른 자립능력을 키워왔습니다.

농아학교를 졸업한후 태려화는 자신의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호북성 미술학원 인테리어 설계학부의 한 대학생으로 되였고 또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태려화의 동학들은 당시의 그를 회억할때 자신들은 선생님의 강의를 귀로 경청했지만 태려화는 선생님의 강의를 눈으로 들었다고 하면서 우수한 성적을 따내기까지 그가 얼마나 많은 노력을 지불했는지를 상상할수 있다고 혀를 찼습니다.

하지만 미술학원 인테리어 설계학부를 졸업한 태려화의 진정한 꿈은 무용가로 되는것입니다. 이는 태려화의 소시적 꿈이기도 합니다. 어린 나이에 아름다운 음악을 들을수 없었지만 태려화는 텔레비죤속의 나비처럼 춤추는 무용가들을 보면서 나름대로의 달콤한 환상에 빠지기도 하고 파도처럼 출렁이는 마음의 격정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다행스러운것은 농아학교의 한 여 교사가 태려화의 이 천부적인 기질을 보아내고 태려화에 대한 무용강습을 진행하기 시작한것입니다. 태려화의 아버지와 어머니도 태려화의 이 남다른 흥취를 각별히 아끼고 지지해주었습니다. 한번은 태려화의 아버지가 무한에 출장간 기회에 어린딸에게 흰 무용신을 사다주었습니다. 너무나 흥분한 나머지 태려화는 무용신을 신고 신나게 침대위에서 뛰놀았습니다. 아버지의 이 특수한 선물은 무용을 배우려는 태려화의 결심을 한층 굳히게 되였고 그후 태려화의 인생을 화려히 빛내는 동반자로 되였습니다.

그후 태려화는 장애인 연합회의 도움하에 정규적인 무용훈련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비록 일부 전문가들이 너무 늦게 정규적인 무용훈련을 받기 시작한것이 아니냐며 태려화에게 귀띰했지만 강인한 성격의 태려화는 결코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악착스레 무용연습에 달라붙었습니다. 어느 해 여름, 세심한 태려화의 어머니가 긴바지를 즐겨입던 딸이 오래동안 장농앞에 서서 치마를 만지면서 멍하니 서있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하여 태려화가 잠간 점심잠을 자는 겨를을 타 딸의 다리를 가만히 살펴보던 그의 어머니는 곳곳에 피멍든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파 눈물을 떨구었습니다. 태려화는 그런 어머니를 위안하면서 자신은 춤만 추면 아픈 느낌이 전혀 없다고 했습니다.

한편으로 공부도 하고 한편으로 무용도 배우고 또 전혀 음악을 듣지 못하는 조건하에서 태려화가 무용을 배운다는것은 상상을 초월하는 노력과 의지력을 필요로 합니다. 태려화는 바로 무용에 대한 집요한 애착과 천부적인 재질로 승부한것입니다.

태려화는 차츰 무용분야에서 두각을 나태내기 시작해 도시 무용 콩클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15살때에는 중국 장애인 예술단을 따라 출국방문에 나섰습니다. 그는 선후로 제3기, 제4기 전국 장애인 예술회보공연에서 1등상을 수상하고 제 5기 전국 장애인 예술회보공연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등 수많은 영예를 지녔습니다.

태려화의 무용은 마치 아름다운 한수의 시를 방불케 합니다. 그의 무용은 관객들에게 예술의 향수를 안겨주었을뿐만아니라 생명의 존엄과 가치, 위대한 인류정신을 구가했으며 분발향상하고 적극적으로 진취하도록 사람들을 고무하고 인도주의와 문명우정을 선양하는데서도 적극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하여 그는 1992년 이딸리아 스카라 대극장에서 주최한 <무 국경 문명예술축전>에서 유일한 장애인 무용가로 동방의 운치가 넘치는 <돈황채색조각>이란 무용을 선보여 그자리에 모인 관객들과 세계 무용계 슈터스타, 저명한 무용가들을 경탄케했습니다.

태려화는 또 2000년 9월, 뉴욕 카나키 음악홀에서 자신의 무용을 선보여 유엔총회 의장, 유엔 주재 43개 나라 사절단 관원들과 뉴욕의 관객들을 깊이 감동시켰습니다. 태려화는 선후로 20여개 나라들에 가 출국방문해 수백여차례 공연을 진행했습니다.

그는 공작새같은 아름다움, 고결함과 청초함으로 세계 각이한 인종 관객들의 사랑을 한몸에 안았습니다. 2002년10월 "장애인국제" 제 6기 세계대회가 일본에서 진행되였습니다. 당시 세계 100여개 나라와 지역의 장애인들이 조직한 2000여명 대표들이 중국 장애인 예술단의 특별공연을 관람했습니다. 태려화의 아름다운 무용자태는 우뢰와 같은 박수갈채를 얻었으며 대표들은 태려화를 "전 세계 6억 장애인의 홍보대사"라고 친절하게 불렀습니다. 태려화는 또한 중국중앙텔레비죤 방송국에서 진행한 "2003년 중국을 감동시킨 10대 인물"의 영예도 안았습니다.

하지만 크나큰 영예앞에서 태려화는 결코 자만하고 있는것이 아니라 더욱 분발해 무용연습을 하고 있으며 더 큰 목표를 향해 분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