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성 소재지 광주인들은 늘 다방에 가서 차를 마시는데 차만 마시는것이 아니라 그 동안 몇몇이 함께 가서 서로 교류하고 또 간식도 함께 곁들어 먹는것이 습관입니다. 광주의 다방은 간단한 다방이 아니라 인테리어도 잘 해서 호화롭고 찬란하고 세련된 다방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다방에 가서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그러면서 비지니스도 합니다.

광주사람들이 차마시는데는 보통 까다로운 절차가 없고 다만 주인이 차를 따라주면 오른손의 식지와 중지를 굽혀 가볍게 탁상을 두드리면 됩니다. 이 습관은 청나라 건륭제가 강남을 시찰할때 유래된것이라고 합니다. 건륭제는 나라의 민풍을 실지 그대로 돌아보기 위하여 늘 사복을 하고 민간에 내려갔습니다. 어느 한번은 어느 다방에 들려 차를 마시는데 기분이 퍽 좋아서 수행 하인에게 차를 따라주었습니다. 황궁의 규정에 의하면 하인은 반드시 무릎을 꿇고 절하며 잔을 받아야 합니다.그런데 그렇게 되면 건륭제의 신분이 폭로되어 그럴수도 없고 그렇다고 그냥 지나쳐도 안되고…생각중이던 하인은 식지와 중지를 굽혀 가지고 탁상에 눕혀 두 무릎을 꿇는 모습을 하였습니다.

그때로부터 이 습관이 오늘까지 전해지고 특히 광동지역과 동남아 지역에서 특히 성행되고 있습니다.

광주의 차 시장은 아침 차, 점신 차, 저녁 차로 분류되는데 일부 다방은 하루 24시간 영업을 합니다. 특히 아침 차가 가장 인기여서 다방에 빈 자리가 없을 정도입니다.

광주차 중 가장 유명한 차의 하나가 꿍후차(功夫茶)임. 이 꿍후차는 다구, 찻잎, 수질, 차를 담그고 마시는 전 과정에서 요구가 아주 엄격합니다. 꿍후차의 찻잔과 주전자가 아주 작은것이 특점이고 작을뿐만 아니라 노오란 도자기가 아주 엷어서 투명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그 속의 찻잎이 들여다 보입니다. 찻 주전자에 찻잎을 꽉꽉 다져서 담고 거기에 뜨거운 물을 두고 첫번째 차물을 버리고 두번째부터 찻잔에 따라 마십니다.

그런데 찻잔이 작다고 찻잔의 찻물을 단번에 마시는것은 실례이고 조금씩 입안에 흘러넣고 혀끝으로 음미하며 마시는것이 예의입니다. 그것이 바로 꿍후-기교라고도 할수 있는것이고, 그밖에 이 궁후차는 처음에 조금은 쓴맛이 나지만 후에는 점점 더 향기가 짙어져 특히 식사뒤에 마셔 기름기를 더는데 좋은 차입니다.

이밖에 광주인들은 아이스 차도 마시는 습관이 있습니다.특히 무더운 여름에 마시면 금방 온 몸이 시원해지는 아이스 차를 마시는데 그것은 열을 덜고 더위를 가지는 역할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