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중국 전통의학에 쓰는 치료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오늘은 본 방송국 서창술 선생님과 함께 중의학의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서: 안녕하십니까?

사: 중의학의 흔히 쓰는 치료방법에는 여덟가지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자보라든가 ,발한, 최토 등이 있지요?

서: 그외에도 공하, 화해, 온열, 청량, 소도가 있습니다. 이를 약칭해서 보, 한, 토, 하, 화, 온, 청, 소라고도 부릅니다. 구체적인 치료원칙을 본다면 정치법과 반치법, 표본치료, 동병이치, 이병동치의 치료원칙이 있고 이에 따르는 구체적인 치료방법들이 있다고 봅니다.

사: 그럼 먼저 보법부터 알아볼가요?

서: 보법을 보익법, 보양법이라고도 하는데 중의학치료의 특징적인 치료법의 하나로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보법이란 보약을 써서 정기를 보해 세게 하고 몸을 튼튼하게 하여서 앓지 않도록 하며 또 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고 기혈부족과 장부의 허손으로 오는 여러가지 병증을 치료하는 방법이라 할수 있습니다.

이 보법에는 보음, 보양, 보기, 보혈법이 있는데 단독으로도 쓰이고 또 보기보혈, 보음보양법 등을 서로 배합해서 쓰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 한법이란 것을 땀을 내게 하는 치료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서: 한법은 발한법이라고도 합니다. 즉 땀을 내는 작용이 있는 약을 써서 땀과 함께 신체 표면에 있는 사기를 밖으로 내보내는 방법이라 할수 있습니다. 한법은 주로 외감표증과 습사로 몸이 붓는 증세, 종처의 초기, 홍역, 발진이 잘 돋지 않을때 쓰는것을 일반원칙으로 합니다. 한법은 진액을 줄어 들게 할수 있으므로 지나치게 땀을 내서는 안됩니다. 몸이 허약한 사람에게 한법을 써야 할 경우에는 기를 돕고 음을 돕는 약을 같이 쓰는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사: 하법이란 방법은 배출하는 방법으로 치료하는것이겠지요?

서: 하법을 사하법, 공하법, 통하법이라고도 합니다. 설사약이나 축수약을 써서 위장에 몰린 실열과 적체, 배와 가슴에 있는 수음과 어혈을 대변으로 나가게 하는 치료법을 말합니다. 하법에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중 한하법은 설질이 찬 설사약을 써서 대변을 나가게 하는 치료법입니다. 한하법은 리실열증에 주로 씁니다. 또 온하법이라고 있는데요 이는 성질이 더운 설사약에 찬 성질의 설사약을 섞어서 대변을 나가게 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그외에도 윤하법, 축수법, 축어법, 준하법 등이 있습니다.

사: 그리고 토법이라는것은 환자를 토하게 하여 치료하는 방법이겠지요?

서: 토법을 최토법, 용토법이라고도 하는데 환자가 토하도록 약을 쓰거나 목구멍을 자극해서 토하게 하여 사기나 바이러스를 없애는 방법을 말합니다. 이 방법은 음식에 체했을 때, 가래가 목에 걸렸을 때, 독성물질을 잘못 먹었을 때 씁니다.

사: 화법은 일명 화해법이라고도 하는 치료방법이지요?

서: 그렇습니다. 일반적으로 사기가 반표반리에 있어 한법이나 하법, 토법을 쓸수 없을 경우에 화법으로 치료를 하게 됩니다. 이때는 소통시키고 조화시키고, 화해하는 약으로 반표반리에 있는 사기를 없애고 동시에 장부의 기혈을 고르게 합니다. 이 방법은 사기를 없애면서 정기를 손상시키지 않는 방법이므로 임상에서 흔히 쓰군 합니다.

사: 성질이 덥거나 따뜻한 약으로 한증을 치료하는 방법을 온법이라 하지요?

서: 온법을 또 거한법이라고도 하는데 몸의 양기를 도와주고 한사를 내모는 방법이라 할수 있습니다. 온법에는 온중거한, 온경거한, 회양구역, 감온제열법 등이 있습니다.

사: 성질이 차거나 서늘한 약으로 열증을 치료하는 방법을 청법이라고 하지요?

서: 그렇습니다. 청법을 일명 청열법이라고도 합니다. 이 청법은 열성병과 기타 일반 열증에 쓰이는데 열성병에는 위기영혈변증에 따라 위분열때는 청위법, 기본열때는 청기법, 영분열때는 청열법, 혈분열때는 청혈법으로 갈라서 치료를 하게 됩니다. 청법은 또 다른 치료법과 배합하여 쓰는데 하법과 배합해 쓰게 되면 청하법에 속하고 한법과 배합해 쓰는것은 청해법, 보법과 배합해 쓰는 것은 청보법이라 합니다. 청법은 오래 쓰게 되면 좋지 않습니다. 때문에 병증상이 없어지면 쓰지 말아야 하며 병을 앓은 뒤, 몸이 허약한 때와 해산후에는 주의해서 써야 합니다.

사: 중의학치료에서 보면 소법이란 치료법도 있지 않습니까?

서: 이 소법은 소산과 소도 두가지 뜻을 포괄하고 있습니다. 소법에는 소식화체법과 소비화적법이 있습니다. 소식화체법을 소식도체 혹은 소도법이라고도 하는데 식체를 없애고 비위의 운화기능을 회복시키는 방법입니다. 소비화적법은 어혈을 없애는 등 치료방법이라 볼수 있습니다. 몸이 허약한 사람에게 소법을 쓸 때는 보법을 같이 쓰는데 이것을 소보병용이라고 합니다.

사: 중의학에서 흔히 사용하는 치료방법인 보법, 한법, 하법, 토법, 화법, 온법, 청법, 소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오늘 소개 고맙습니다.

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