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형 축제의 한 구성부분인 한국의 난타작품이 지난 5일, 베이징 천교극장에서 자기의 첫 공연을 펼쳤습니다.

난타는 예로부터 내려온 한국의 전통 사물놀이에 기초하여 주방을 무대로 인간적이고 드라마적인 요소를 첨부한 비 언어극입니다. 극을 통해 한국의 전통적인 풍습이나 전통음식문화를 요해할수 있을 뿐더러 재밋는 스토리의 전개속에서 온갖 해프닝도 빚어지는 가운데 관중들을 도취시킵니다.

난타란 이 작품에 대해 이번 공연팀의 김병익 감독은 이렇게 소개합니다.

[난타는 알고 계시듯이 우리 전통가락인 사물놀이 가락을 바탕으로 좀더 재밋게 희극화시켜서 코미디라는 요소를 접목했는데 스토리를 만들다보니까 주방을 무대로 합니다. 사물놀이를 악기로만 하면 지루해질수 있는데 한시간이상 리듬을 줄려면 색다른 요소를 주었는데 주방의 기구를 악기로 삼아 연주를 하며는 거기에 맞는 스토리가 전개되어야 하니깐 요리사, 주방장, 지배인을 넣어서 네명의 요리사가 장난치는 이야기로 꾸며졌습니다. 이는 한시간동안에 결혼피로연 음식을 잔뜩 만들어야 하는 임무를 완성하는 과정에 네 주방 요리사가 온갖 해프닝을 벌이는 작품입니다.]

난타는 1997년에 초연을 치러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해외공연만도 3천회가 넘어섰습니다. 난타극조는 더욱 많은 공연요청에 대비해 지금 6개 팀으로 나뉘어 교대로 공연합니다. 팀당 배우 다섯명씩, 게다가 극장직원, 스탭까지 합치면 난타제작사에는 근 백명 가까운 직원이 있는 셈입니다.

한국 국내에서는 2000년 7월에 난타 전용극장이 개관되면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공연하고 있다고 합니다.

더욱 놀라운 소식은 난타 극조의 다른 한팀이 세계공연의 중심인 뉴욕 브로드웨어에 가서 3개월째 공연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한국에서도 처음으로 난타가 세계공연의 중심무대에 오른 것입니다.

타악공연의 하나로만 알려진 난타가 이같은 독특한 매력을 가지게 된 것은 재래의 사물놀이와 비길때 자기의 선명한 스토리와 함께 코미딕한 부분이 많이 첨가되었기 때문입니다. 난타에서 주방장 배역을 맡은 이승준씨는 이같이 말합니다. 

[사람들이 난타라는 것을 처음에 생각할때 타악공연인줄로만 압니다. 사람들의 80퍼센트가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그 이후의 스토리가 들어오면서 연기가 시작되고 쇼가 시작되면서 사람들은 매우 큰 만족을 느끼게 됩니다. 그 차이는 타악기는 사람들이 많이 참여를 하고 싶어도 두드리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틀려요..하지만 극으로 승화하면서 보는 사람과 행동하는 사람이 함께 어울리게 되죠. 타악공연은 많이 떨어져서 구경하는 공연이고 난타는 같이 몰입해서 가는 공연이기때문에, 아마 관객들이 난타를 좋아하는 이유도 여기 있는것 같습니다.]

민족과 국가의 한계를 벗어나 모든 세계인이 공감하고 느낄수 있는것이야말로 세계적인 예술인것입니다. 하지만 예술은 또한 자기의 독특한 이미지도 가지고 있습니다. 예술을 통해서 한 민족과 한 민족의 삶이 반영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