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년래 중국과 한국간 교류가 강화됨에 따라 한국에서 중국에 파견한 유학생수는 연속 3년간 세계 여러나라중에서 첫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해만도 3만 6천만명에 달하는 한국유학생이 중국에 유학왔으며 중국어수준시험에 참가한 한국유학생이 연속 2년간 세계 여러나라 유학생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에 유학오는 한국유학생수가 많을뿐만아니라 한국 국내에서도 중국어가 제2의 외국어로 부상해 중국어붐이 일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요, 중국어를 배워본 분들은 다 아시다싶이 중국어에는 4개의 음률이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중국어, 티베트어 등 소수의 어종에만 국한되었고 영어, 프랑스어, 로어 등 대부분 언어에는 음률이 없습니다.

중국어의 4성음은 기나긴 발전과정을 거쳐 왔습니다. 4성은 최초로 시가의 운을 맞추는데로부터 시작됐습니다. 많은 시인들은 운을 맞추는 글자의 음률의 고저가 일치하다면 훨씬 듣기 좋다고 인정하고 시가에 4성을 도입했습니다.

2천5백년전 중국의 시가총집인 <시경> 에는 3백여수에 달하는 시가가 수록되어 있는데 운과 음률이 대체로 일치했습니다.

삼국시기에 와서 위나라의 학자 이등은 <성류>라는 자전을 편찬했는데 음률을 고저승강의 원칙에 따라 고대 음계인 <궁, 상, 각, 치, 우> 오음으로 구분하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이것을 성조연구의 돌파성적인 진전이라고 평가하였습니다.

남제(기원전479-502)시기에 이르러 중국에 전해진지 오래된 인디아불교경전의 번역과 연구가 점차적으로 활발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인디아불경은 읽고 외울때 <전독>현상이 나타납니다. 즉 하나의 음절은 음조의 고저에 의해 세가지 소리로 나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남제의 경릉왕 소자량은 음률에 익숙한 몇백명에 달하는 스님들을 저택에 모셨습니다. 장기간에 달하는 논쟁과 연구를 거쳐 끝내 중국어로 불경을 읽고 외우는 방안을 제정하였습니다. 중국어의 음률명칭은 이렇게 확정이 되였습니다.

그후 남량시기 저명한 학자 신약은 <사성보>를 썼고 주우는 <사성절운>을 써 중국어의 음률을 평, 상, 거, 입 네개의 음률로 정하고 <4성>이라 약칭하였습니다. 그후 천여년이 자나면서 4성은 또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가져왔습니다. 현재 고대의 평성은 음평과 양평 즉 현대중국어병음중의 1성과 2성 두가지 음률로 분화되었고 상성과 거성은 3성과 4성으로, 입성은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상해나 광주 등 지방 방언에서는 아직까지도 입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