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나라가 도읍을 오늘의 남경(南京)에 두었을때 가뭄이 들어 명태조 주원장(朱元璋)이 비를 빌기 위해 육식을 하지 않고 채식만 하다 보니 입맛이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이 때 주원장의 군사(軍師)가 자신의 고향인 절강성 용천(龍泉)의 특산물인 표고버섯을 가지고 요리를 만들어 대접했습니다. 주원장은 버섯 요리의 맛을 보기도 전에 벌써 그 향기로운 냄새를 맡게 되고 입안에 넣으니 맛이 별미였습니다. 기쁜 나머지 주원장은 군사에게 요리 이름을 물었고 군사는 표고버섯이라고 대답하고 나서 또 표고버섯과 아름다운 처녀의 이야기도 들려주었습니다.

전설에 의하면 향고(香姑)라고 하는 한 처녀가 난을 피하기 위해 산속에 들어갔다가 기아에 지쳐 쓰러졌는데 표고버섯을 먹고 건강을 회복했고 백세이상 살았다고 합니다. 하여 주원장은 요리이름을 장수요리라고 달아주고 궁중에서 늘 먹을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후에 청나라때의 만한전석(滿漢全席)에도 표고버섯 요리가 있고 또 육류와 함께 만든 요리로도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장수요리 만드는 법: 표고버섯을 깨끗이 씨서어 먹기 좋게 자르고 죽순도 비슷한 크기로 썰어둡니다. 가마에 기름을 두고 죽순을 넣어 볶다가 표고버섯을 넣어 닦습니다. 그리고 간장, 설탕, 맛 내기, 육수를 넣고 센 불에 끓이다가 다시 약한 불에 약 15분간 둡니다. 표고버섯에 간이 충분히 든 다음 다시 불을 세게하고 즙을 두고 마무리를 하면 맛나는 장수요리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