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영은 청소하면서도 어딘가 굳은 의지가 옅보이는 쳐녀입니다. 그는 소학교를 중퇴하고 14살에 일자리를 찾기 위해 외지로 떠났습니다.

외지에서 일하는 동안, 그는 자신이 배운 지식이 너무도 짧았음을 느끼게 되었고, 그러자 몇년동안 갖은 고생을 하면서 저축했던 돈을 가지고 베이징외국어대학에 가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졸업후 그는 베이징에 있는 한 국제여행사에서 가이드를 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리상을 실현하기 위해 27살난 양영은 의연히 번화한 도시생활을 포기하고 고향에 돌아가 다시 중학교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그 중학교에서는 교실의 맨 뒤자리에 앉아서 선생님의 강의를 열심히 듣는 그녀의 모습을 언제나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1975년 6월, 양영은 중국 강서성(江西省) 연산현(鉛山縣) 천주산향(天柱山鄕)의 한 농촌에서 태어났습니다. 집에는 7명의 남매가 있었고 그는 남매들중, 여섯째였습니다. 소학교 3학년까지 다녔을때 그의 어머니는 어려운 가정형편때문에 더는 양영을 학교에 보낼 수 없었습니다. 그후 다른 사람의 소개로 양영은 처음으로 고향을 멀리 떠나 한 영어선생님의 집에 가서 가정부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지식분자의 가정에서 일하면서 양영은 자신이 읽은 책이 너무 적다는 것을 점차 느끼게 되었고 돈을 벌면 꼭 책을 사서 보리라고 마음먹었습니다. 하지만 한달에 겨우 20원밖에 안되는 노임은 1년동안 벌어야 고향집에 보내고 나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는 가정부로 일하면서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반년 후 복주(福州)에 가서 한 회사에 취직했습니다.

회사에서 그는 동료들이 능숙하게 각종 외국어를 구사하는 것을 보고 부러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일본어를 배우기로 결심을 내렸습니다.

그때부터 그는 노임을 받으면 아껴 쓰면서 한푼두푼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2년후 그는 저축한 1만 2천원 돈을 가지고 끝내 베이징외국어대학에 연계를 달았습니다. 1995년 9월, 양영은 다시 회사를 그만두고 베이징으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베이징외국어대학에서 그는 일본어연수반에 편입되었습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하는 양영은 그 누구보다도 힘들었습니다. 그는 전반 수업이 끝날때까지 한마디도 알아듣지 못한채 멍하니 앉아있을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더 열심히 배웠습니다. 그는 매일 아침 다섯시전에 일어나서 과문을 외우고 저녁 12시가 넘어서야 숙소로 돌아가군 했습니다.

평소 수업때도 그는 모를 것이 있으면 꼭 물어보았으며 반급에서 질문이 가장 많은 학생이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선생님들은 수업시간에 양영의 질문이 없으면 오늘은 왜 질문이 없느냐고 물어보기까지 했습니다.

양영은 일본어회화수준을 늘이기위해 베이징대학의 한 유학생을 만났습니다. 그는 수업후이면 매일 자전거를 타고 베이징대학에 공부하러 갔습니다. 2,3개월후 두 사람은 일본어로 마음대로 교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외국어대학을 졸업하자, 양영은 취직의 길에 나섰습니다. 그의 솔직하고 꾸밈없는 태도는 한 여행사의 지배인의 믿음을 받았습니다. 여행사에 취직한후 양영은 누구보다도 열심히 가이드 일을 했으며 첫 달 노임이 1080원이던데로부터 두번째달에는 2700원까지 받았습니다.

하지만 양영은 그래도 자신의 기초지식이 결핍하다는 것을 늘 기억하고 있었으며 나중에는 끝내 다시 돌아가서 중학교를 다니기로 결심했습니다.

그의 이런 생각은 결코 일시적인 충동이 아닙니다.

2002년 8월, 양영은 다시 교문에 들어가기 위해 사처로 다니면서 수소문하던끝에 고향인 연산에서 중학교를 다닐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는 당장에 원래 하던 가이드 일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2003년 3월, 양영은 연산실험중학교 2학년 3반에 배치되었습니다. 그는 핸드폰을 꺼두고 외계와의 일체 연계를 단절했습니다.

교문을 나선지 17년만에 다시 공부를 시작한다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자신보다 많이 어린 한반 동학들을 보면서 그는 성근하게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습니다. <비록 내가 사회에서 10여년동안 일을 하기 했지만 공부에서는 너희들보다 많이 뒤떨어졌으니까 너희들은 내 어린 선생님이나 마찬가지야. 그러니 앞으로 많은 도와주면 고맙겠다.>

양영의 마음속에는 줄곧 한가지 꿈이 있습니다. 그 꿈이 바로 중학교를 졸업한 후 또 고등학교, 대학을 졸업하고 석사공부까지 마친 후 고향 연산에 일류의 유치원을 꾸리는 것입니다.

이제 27살난 양영이 가야 할 길은 아직 멀고도 멉니다. <정성이 지극하면 돌우에도 꽃이 핀다>는 속담이 있듯이 자신이 세운 목표를 향해 꾸준히 노력한다면 양영 역시 꼭 성공할 그날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