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늘 가지면 건강이 지켜진다.> 즉 어진 마음,아름다운 마음이 건강을 지켜준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반대로 악한 마음, 비뚠 마음은 건강을 버린다는 얘기가 됩니다.

살다보면 더러 비뚠 마음을 가질 때도 있습니다. 누구나 겪어보았겠지만 남에 대해 미워하고 또 실지로 미운 행동을 하고나면 속이 켕기고 마음이 불안하기가 그지없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이해해주고 용서해주고 포옹해주었을 때에는 가슴이 뻐근해 나고 스스로 의젓해 지면서 기분이 맑아지고 힘이 솟습니다. 남을 해치려고 꿍꿍이를 꾸미고 사기치고 날조하면서 온갖 패덕을 다 부리는 사람치고 밝고 건강한 얼굴을 가진 사람을 보지못했습니다.

그런 사람들의 얼굴은 대개 다 침침하고 어둡고 병색이 짙어보입니다. <때린자는 허리꼬부리고 자고 맞은 자는 허리펴고 잔다>는 유명한 속담이 이를 단적으로 말해주는 것입니다. 죄짓고 허리 펴고 살수 없는것만은 자명한 일입니다.

마음에 근심이 가득 쌓이면 건강이 도망쳐 버리고 마음에 기쁨이 가득 쌓이면 건강이 스스로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아름다움에 대한 동심적 추구는 마음의 건강과 신체의 건강을 동시에 줍니다. 스스로 늙었다고 생각하면서 할아버지 되기를 원한다면 누구나 틀림없이 인차 할아버지로 되여버릴것입니다.

그러나 젊은 마음과 젊은 생각으로 할아버지를 거부하면서 산다면 틀림없이 보기에도 퍽 젊어보이는 늙은 <젊은이>로 살수 있을것입니다.

몸에만 병이 있는것이 아니라 마음에도 병이 있습니다. 몸만이 앓음을 앓는것이 아니라 마음도 앓음을 앓을 수 있습니다.

몸에 병이 있어도 환자요. 마음에 병이 있어도 환자입니다. 환자가 건강할리 없습니다. 몸에 난 병은 약으로 치유될 수 있으나 마음에 난 병은 마음으로 밖에 치유할 수 없습니다.

늘 남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는 자세야 말로 마음의 병을 치유할 수 있는 참다운 자세이며 영원한 건강을 지킬수 있는 밝은 지혜일것입니다. 그래서 공자도 <어진자 장수한다.>라고 하지 않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