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음주는 간질환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인데 특히 남성들은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술 마시는 기회가 많은 만큼 간 질환에 걸릴 확률도 높다고 합니다. 우리는 흔히 <술이 세다>는 말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개인의 간 기능 중에 선천적으로 알콜 분해 능력이 좋다는것을 뜻하는것입니다. 그러나 술이 센 사람이라도 간을 손상시키는 주량의 한계는 분명히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동맥경화를 방지하고 심장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알콜 양은 하루 30-50그람정도입니다.

술자리에서 좋은 안주를 통해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면 간의 손상뿐 아니라 심장질환, 신경계통질환, 빈혈을 어느 정도 막을수 있습니다. 특히 단백질이 부족할 때 알콜성 간질환들이 잘 생기므로 단백질이 풍부한 육류를 많이 섭취할 필요가 있습니다.

각종 비타민이 풍부한 콩, 두부, 땅콩, 호두, 해산물, 우유, 야채, 과일 등도 좋습니다. 그러나 안주가 아무리 좋아도 많은 량의 술은 간에 해롭다는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술 마시기 전에 마시는 숙취 예방용 음료들은 비티민 등의 영양소가 있어 숙취해소에 약간의 도움은 되나 이를 과신하고 과음을 한다면 술에 의해 간이 손상될수 있습니다.

과음 다음날 사우나에 가거나 커피나 탄산음료를 마시면 몸의 탈수 현상을 일으킬수 있습니다. 사우나 보다도 그냥 푹 자면서 쉬는것이 숙취해소에 좋습니다. 술깨는데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는 콩나물 국, 조개국, 북어국 등을 꼽을수 있습니다. 귤, 오이와 같이 수분이 많은 과일과 채소도 좋습니다.

알콜성 간 질환은 지방간, 간염, 간 경화의 단계를 거치는데 지방간 증상은 대개 자각 증상을 느끼지 못하나 일부는 온몸 피로, 식욕부진,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반대로 알콜성 간염은 초기 증상이 매우 다양하여 전혀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고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심한 경우도 있습니다.

알콜성 간 질환은 초기에 금주를 하면 간 기능을 완전히 회복할 수 있으나 좋아졌다고 해서 다시 술을 마시면 안됩니다. 간염이 반복적으로 발생함으로써 금주를 해도 간 기능이 회복되지 않을수 있기 때문입니다.

알콜성 간 질환 외에도 지나친 음주는 급성 및 만성 췌장염을 일으키기도 하고 면역기능을 떨어뜨리기도 하며 특히 흡연과 음주를 병행하는 경우 췌장암과 식도암 등 악성 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정상 간 세포가 줄어들고 그 자리에 흉터가 생겨 간이 울퉁불퉁하고 딱딱하게 굳게 되는데 이것을 간경화라고 합니다.

간경화 원인으로 간염바이러스, 알콜, 약물 등이 있는데요. 바이러스 간염을 앓고 난 후 간경화가 발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은 대사에 중요한 장기로서 기능을 잃으면 생명을 유지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간은 비교적 예비력이 많아 어느 정도의 손상을 받아도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지낼수 있습니다.

초기 증상으로 식욕감퇴, 전신 권태감, 피로감, 구역질과 구토, 복부팽만감 등이 생기지만 이것은 특별한 증상이 아니므로 이 증상만으로는 다른 질병과 구별하기 어려워서 정밀 검사를 해야만 정확한 진단을 할수 있습니다.

병이 발작하면 여러가지 합병증에 의한 증상들이 나타나면서 황달이 동반되고 앞에서 말한 일반적인 증상이 심해질수 있습니다.

합병증에 의한 증상은 위나 식도의 정맥류가 파열되여 위장관 출혈이 일어나 갑자기 피를 토하거나 혈변을 볼수 있고 이로인해 빈혈이나 쇼크 등이 나타날수 있고 또 복수나 부종, 간성 혼수에 빠질수 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