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 이 성구는 그림에 따라서 말을 찾는다는 뜻으로 되겠습니다.

이 성구는 교조적이고 융통성이 없음을 일컫는 말로서 단서 또는 도본에 따라 필요한 것을 찾아낸다는 뜻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춘추시대 진나라에 말에 대해 연구가 깊은 백락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마경>이라는 저서를 썼다고 합니다.

그런데 위인이 부족한 백락의 아들은 어느 한번 <마경>에 씌여져있는 그대로 말 한필을 사왔으나 아주 볼품없는 렬등마를 사왔습니다.

또 어느 한번은 길가에서 두꺼비를 보고 <아버지, 보시오. 좋은 말이올시다. 이마와 눈은 아버지가 말씀하신바와 꼭같습니다. 다만 발굽이 좀 다를뿐입니다.> 하고 말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로부터 按?索?, 안도색기란 성구가 유래되었습니다.

그런데 왜서 마경 경자를 써서 안경색기라고 하지 않고 按?索?, 안도색기라고 하였을까요?

다시말씀드리서 왜서 <마경에 따라 말을 찾는다고 하지 않고 그림에 따라 말을 찾는 다고 하게 되었을가요?

전설에 의하면 일찍 주목왕에게는 여덟마리의 신기한 준마가 있었는데 매 한필의 말마다에 우아한 이름과 함께 <팔준도>라고 하는 그림까지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준마 준자를 써서 안도색준이라고 하다가 후에는 이 천리마 기자 역시 좋은 말을 가리키기 때문에 후에는 按圖索驥, 안도색기라고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도서나 색인, 목록 같은데 의해 필요한 것을 찾아내는것도 안도색기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