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자: 어제 조선과 한국간 제2차 장성급회담이 괄목할 만한 진전을 보인 가운데 오늘 또 제9차 남북 경제 협력 추진위원회 회의가 성과적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상세한 소식 본 방송국 김태근 서울 특파 기자와 연결해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보시오?
기자: 녜, 김태근입니다. 이제 말씀처럼남북은 3일 오전부터 4일 새벽까지 설악산에서 제2차 장성급군사회담을 갖고 서해상 무력충돌 방지 방안에 전격 합의를 이루고 실무대표접촉을 10일께 개성에서 열기로 해 남북간 공고한 군사채널을 구축했다.
장관급회담을 정점으로 오늘은 또 평양에서 제9차 남북 경제 협력 추진위원회 회의가 무려 7개 조항의 합의를 이룩하며 막을 내렸습니다.
사회자: 어제는 한국의 강원도에서 장성급 군사 회담이 성과적으로 막을 내리고 오늘은 또 평양에서 경제협력 추진위원회가 실질적인 진적을 이룩하며 막을 내리고 … 참 , 조선과 한국은 일찍 찾아온 여름 더위와 함께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와 장성급 군사회담이라는 양 날개를 달게 돼 '화해와 협력'의 훈훈한 열풍이 일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장성급 회담에서 서해상의 무력 방지를 기틀로 군사적 긴장 완화와 평화 협력의 분위기를 조성하는가 하면 오늘 막을 내린 남북 경제 협력 추진위원회의 7개 조항의 합의서를 바탕으로 남북은 화해와 협력이라는 남북 관계의 균형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사회자: 우선 합의된 내용을 좀 소개해 주시지요.
기자: 우선 남북 협력의 가장 큰 프로 젝트라고 할 수 있는 개성공단문젠데요, 이번 회담에서 남북 양측은 이달 말 부지조성 완공 및 관리기관 구성-하반기 입주 및 제품 생산이라는 시간표에 따라 전력과 통신 공급 등 공단의 기반을 구축했다.
사회자: 개성공단이 이제 막 남측 기업인의 입주를 위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다는 기분이네요.
기자: 녜, 우선 공장 가동의 필수 요건인 어제지 즉 전력은 오는 9월까지 1만5천㎾의 전기가 배전방식으로 공급되며 통신은 문산-개성 전신전화국-개성공단 통신센터간 전송로를 연결해 운용되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14일 선정될 시범단지 입주업체 15개 기업이 공단에서 생산활동을 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사회자: 그러니깐 먼저 개성공단에 들어갈 업체가 15개이고 어느 기업인가도 이달 중순에 결정이 난나는 말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다음은 남북 철도.도로 연결 문젠데요, 이제 오는 10월 이면 남북 조선의 육로연결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게 됩니다.
사회자: 그러니깐 그간 협상해 오던 경의선 동해선 교통이 열린다는 말인가요?
기자: 그렇지요, 이번 회담에서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를 우선 올 10월에 개통하기로 했습니다.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를 10월 개통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차량으로 남북을 오가기가 편해지게 됐으며 남측 사람들이 금강산을 자가용으로 오가며 관광을 하는 날도 좀더 가까워질 수 있을 전망입니다.
사회자: 조선과 한국의 현실정에서 도로를 개통하기 위해서는 군사분계선을 넘어야 한다는 특수 성이 있잖습니까? 이런 점에서 남북 군당국간에 군사적 보장방안에 대한 논의가 추가로 필요하고 도로 통행과정에서 안전보장과 사고시 협력 등을 규정해야 하잖을까요?
기자: 반드시 필요한 사항들인데 그런 것들도 이제 쌍방 실무 접촉에서 잘 해결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 회담에서 철도는 올해 10월 시험운행을 실시하고 내년 말에는 남북간 연결된 구간에서 본격적인 운행이 이뤄지도록 합의를 봤습니다. 하지만 동해선의 경우, 아직까지 남측구간의 노반공사가 18.5%에 그치고 있는 실적이어서 제한적 운행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
사회자: 어쨌든 철도도 올해 시운전이지만 남북을 오가고 내년 말에는 본격적인 운행이 이뤄 진다는 말씀 아닙니까? 도로와 철도가 열리면 남북의 교류와 내왕도 그만큼 좋아 진다는 말씀인데요.
기자: 다음은 경제 교류에서 필수조건인 경협협의사무소 설치 문젭니다. 그동안 제3국을 경유해 남북간 경제협력을 추진해오던 사업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게될 경협합의사무소는 문서교환을 통한 협의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설치.운영한다는 선에서 합의했다. 이 부분이 남북간에 의견 차이가 비교적 큰 부분인데요,
남측은 민간이 사무소를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반해 북측은 당국이 개입해 민간급 경협사업을 보장해야 한다는 상이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이 대목이 앞으로 어떻게 절충될지 주목된다.
사회자: 조선과 한국- 남과 북이 그 동안 서로 다른 체제에서 국정운영을 해 오다 나니 경제 협력에도 서로 애로 사항들도 있잖을 까요?
기자: 서로가 이런 애로를 해소하는 것이 원만한 협조를 위해 필수적인 것인데요, 남북 양측은 남북경협을 추진하는 남측 기업인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많은 경협사업자들이 현지기술지도 확대, 선적 전 검수, 통신편의 제공 등에 대해 불편을 느끼고 있어 이번 회담기간 남측은 이를 북측에 집중 제기해 합의가 이뤄진 것이다.
그러나 기업인들이 느끼는 애로사항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고 '경협 활성화를 위해 해당부문에서 제기되는 문제'라는 포괄적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구체 집행 과정에서 얼마나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 미지수라는 이곳 언론의 평갑니다.
사회자: 그리고 남측이 북측에 40만톤의 쌀 지원도 합의했다구요?
기자: 그렇습니다. 조선측은 지난 3일 위원장 접촉 과정에서 전례에 따른 남측의 식량지원을 요청했고 한국측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쌀 40만t을 지원하기로 했다.
그러나 한국도 작년에 태풍 매미 등의 영향으로 쌀생산이 크게 줄어 재고미가 부족해서, 외국에서 쌀을 구입해 지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매체들은5일 막을 내린 제9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는 개성공단 및 남북간 철도.도로 연결 등에서 실천적 합의를 도출, 경협사업의 토대를 공고히 했다는 점에서 제2차 장성급회담 결과와 더불어 '화해와 협력'이라는 남북관계의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사회자: 한국의 강원도에서 어제 성과적으로 막을 내린 남북 장성급 군사 회담과 오늘 평양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룩하며 막을 내린 경제협력 추진위원회가 경제와 군사라는 양 날개로 조선 반도의 '화해와 협력'의 훈훈한 열풍을 몰고 오길 기대해 봅니다.
평양에서 막을 내린 남북 제9차 경제 협력 추진위원회 회의에 대한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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