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사진설명: 중국노동자 허진초)}

청도항(靑島)전만(前灣)컨테이너부두는 중국에서 제일 큰 컨테이너부두입니다. 매일 여기에서 거의 2만개의 표준컨테이너가 화물선에 선적,하역되고 있습니다. 2003년 이곳 부두 간트리 크레인팀은 반년도 안 되는 사이 두번에 걸쳐 세계 컨테이너 선적,하역 기록을 갱신하였습니다. 간트리 크레인팀을 인솔하여 이런 기적을 창조한것은 초등중학교의 학력밖에 없는 노동자인 허진초(許振超)였습니다.

올해 쉰살이 넘은 허진초는 이마에 잡힌 주름살로 하여 실제나이보다 좀 겉 늙어보였습니다.1974년 초등중학교를 졸업한 허진초는 청도항에 가서 보통노동자로 되였습니다. 허진초는 배우기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다른 노동자들이 퇴근한후 한데 모여 이야기를 나누거나 카드놀이를 할때면 그는 한쪽켠에 앉아 책을 뒤져보고 필기하였습니다. 탐구하기 좋아하는 그는 청도항에서 컨테이너를 선적, 하역하는 업무를 전개할때 제일진으로 양성반에서 배워 간트리 크레인기사로 되였습니다. 영어를 전혀 몰랐던 그는 불과 석달안으로 간트리 크레인운전을 배워냈을뿐만 아니라 <영한자전>에 의거하여 100여페지 되는 영문 간트리 크레인사용설명서를 읽어냈으며 제일 먼저 청도항의 가장 귀중한 간트리 크레인을 운전하게 되였습니다.

간트리 크레인에 대한 보수에는 많은 자금이 필요합니다. 간트리 크레인의 핵심전로에 일단 고장이 생기면 항구에서는 거액의 자금을 들여 외국전문가들을 청하여 수리해야 했습니다. 외국전문가들은 기술을 독점하기 위하여 항구의 노동자들에게 해당 기술을 조금도 배워주지 않았습니다. 하여 허진초는 간트리 크레인을 고치는 기술을 배워내리라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하지만 간트리 크레인의 운전에는 많은 학과의 지식이 포함되여있어 문화수준이 낮은 허진초에게 있어서 이것은 커다란 난관으로 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이런 기술을 배워내기 위하여 허진초는 미친듯이 외국어를 배우고 기계를 배웠으며 전기자동화를 배웠습니다.

그 당시 간트리 크레인을 고치는데서 기본문제로 된것은 상세한 전기회로도(電路圖 )가 없는것이였습니다. 하여 허진초는 간트리 크레인의 전자판을 보고 전기회로도를 그려내는 방법을 구상하였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 과거 제가 수입제 녹음기를 고쳐본적이 있었습니다. 난 그런 방법대로 하면 될것 같아서 간트리 크레인전기회로판을 빌려다 녹음기를 고치던 방법대로 하나씩 뜯어보았습니다. 나중에 나는 마침내 그 전반 원리를 알아보고 전기회로도를 그려냈습니다.>

실물을 보고 전기회로도를 그린다는것은 말하기는 쉽지만 실천에 옮긴다는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한 전자판에는 수천개의 용접점이 있을뿐만 아니라 전자판의 부속품가운데서 제일 큰 것이 0.5센치메터밖에 안되며 선로가 머리카락처럼 한데 엉켜있습니다. 이런 선로들을 똑똑히 분간하기 위하여 허진초는 가림대로 유리판을 바쳐놓고 그 아래에 100와트의 전기알을 안장한 다음 전기판을 유리판우에 놓고 한점한점씩 그려냈습니다.

허진초는 옹근 4년의 시간을 들여 청도항구의 모든 간트리 크레인전로를 알아내고 청도항구에 완벽하고 상세한 간트리 크레인전기회로도를 바쳤습니다. 이런 전기회로도가 있으니 노동자들은 비교적 쉽게 고장을 처리하게 되였습니다. 언젠가 있은 일이 였습니다. 같트리 크레인의 전기회로에 고장이 생겼습니다. 관례대로 한다면 인민페 3만원을 들여 새 원본판을 바꿔야 합니다. 하지만 허진초는 검사한 후 전자부속품상점에 가서 8원을 주고 운산확대기를 사다가 원본판에 바꿔넣어 문제를 해결하였습니다.

허진초는 바로 이같은 근면과 의력으로 초등중학교수준밖에 안되던 보통노동자가 국외에서 높은 수준을 가진 기사만이 담당할수 있는 간트리 크레인팀장으로 되였습니다. 그는 자기만 기술을 탐구하는 것이 아니라 8개월의 시간으로 전체 대원들에게 기술양성을 진행함으로써 그들로 하여금 사람마다 시간당 50개의 컨테이너를 화물선에 실을수 있는 높은 효율을 소유하도록 하였습니다.

2003년 4월 외국화물선의 짐을 부리는 작업에서 허진초의 간트리 크레인팀은 시간당 339개 자연컨테이너의 단선효율로 그당시의 세계컨테이너 싣고 부리는 최고기록을 창조하였습니다. 2003년 9월에 있은 짐부리기작업에서 그들은 또 시간당 381개자연컨테이너의 단선효율로 또다시 세계기록을 갱신하였습니다.

컨테이너를 싣고 부리는 효율을 높이는 외 허진초는 또한 컨테이너가 방금 이륙할때와 거의 착륙할때 간트리 크레인을 잠시 멈추게 하는 묘한 방법을 창조하였습니다. 이것은 짐을 싣고 부리울때의 소리를 없앨수 있을뿐만 아니라 컨테이너가 부딪치는 것으로 하여 조성된 화물손상을 피면할수 있습니다. 이런 기술은 아직 국내 다른 간트리 크레인팀에서는 실현하지 못하였습니다. 짐을 싣고 부리는 효율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허진초는 간트리 크레인을 멈추는 시간을 0.5초를 초과하지 말것을 요구하였습니다. 이런 기술은 아주 높은 난이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요구에 대해 허진초는 자기의 이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 억센 의지와 높은 기술을 소유한다면 못해낼 일이 없습니다. 이같은 무소리 작업은 화물의 손실을 줄일수 있을뿐만 아니라 설비의 고장율을 낮추고 저도 모르게 종업원들의 문명생산수준을 높일수 있습니다. >

꾸준히 공부하고 이악하게 일하는 정신을 갖고 있는 허진초는 줄곧 간트리 크레인팀의 골간이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또한 사업에서 쌓아올린 경험을 새로운 대원들에게 소개하고 새로운 우수한 간트리 크레인기사를 양성하였습니다. 관례대로 말하면 항구에 새로 온 간트리 크레인기사는 적어도 일년이 지나야 독립적으로 작업할수 있습니다. 허진초는 다년간에 쌓은 사업경험에 근거해 일련의 간트리 크레인조작규정을 편찬함으로써 우수한 간트리 크레인기사를 양성하는 과정을 60시간으로 줄이였습니다. 허진초가 쌓아올린 이런 경험은 지금 중국의 여러 항구의 간트리 크레인팀에서 일반화되고 있습니다. 그가 편찬한 간트리 크레인조작규정은 중국의 일부 대학들에서 전업교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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