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10월1일 소주시 오중구역 체육센터에서 제1기 소주시조선족운동회가 열였습니다. 600만 인구를 가진 소주시에서 조선족운동회가 열린다는 소식에 접한 이창수 노인은 그 곳에 가면 혹 조선족노인들을 만날수 있지나 않을가 하는 희망을 가지고 푸름한 아침 그 체육장으로 향했습니다. 이창수 노인의 생각은 틀림 없었습니다.

이창수 노인은 흑룡강성 우의농장중학교에서 교장사업을 하다가 정년퇴직후 자식을 따라 소주에 온지 몇해 잘 됩니다. 외롭게 지내던차 이렇게 조선족노인들을 만나니 반갑기 그지없었습니다.

이 운동회에서 15명 가량 되는 조선족 노인들을 알게 되였습니다. 그뒤 조선족 노인들은 이창수 노인을 회장으로 주룡준, 고명숙노인을 부회장으로 하는 '소주시조선족노년협회'를 설립했습니다.

74세에 나는 이고봉할머니는 자신은 소주에 산지 30여년 되는데 그 전엔 조선족 노인을 만나지 못했으며 오늘 이렇게 조선족협회까지 세우리라곤 생각지 못했다면서 감격해 마지않았습니다.

이고봉할머니는 조선족노년협회문구대-조양문구대를 조직하고 직접 감독을 맡았습니다. 조양문구대은 이미 여섯 차례나 소주시노년협회문구위원회에서 조직한 경연에 참가하여 일정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소주시조선족노년협회에서는 협회의 지명도를 높이고 높은 자질을 갖춘 협회로 꾸려갈 것을 념두에 두고 여러 방면으로 연구한 끝에 문화생활을 다채롭게 조직하고 조양문구대활동을 활발하게 조직하며 소주라는 명승지에서 여생을 의의있게 보내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협회에서는 문예공연대를 건립하고 '부채춤', '장수춤' 등을 연습하여 '소주시제2기구역사회문화예술절공연', '구역사회노천무대공연' 등 20여 차례의 공연에 참가했습니다. 문예공연대의 공연은 소주시텔레비죤, 소주시일보, 흑룡강일보 등 매체들에서 보도했습니다. 2003년 소주시문예경연 은상을 받았으며 2004년 3월 소주시 문예경연 2등상을 받았습니다.

'동양 베니스'라 불리는 아름다운 소주시에서 조선족 노인들이 '소주시조선족노년협회'회기를 들고 여러가지 다채로운 활동을 벌여 이목을 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