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박사생이 다년간 자기를 양성한 지도교사에게 감사를 표시하기 위하여 박사논문을 답변 할 때 감동적으로 자신의 소원을 표달했습니다. 그는 선생에게 감사를 표시하기 위해 술좌석을 만련하려고 준비했던 돈으로 선생이 친필한 새로 출판된 서적을 사서 각지의 대학교 도서실에 붙혀보내 선생님의 학술 이론을 널리 선전하였습니다. 이 일은 전체 박사 답변위원회의 전문가, 교수들의 한결 같은 찬양을 받았으며 모두들 이것이 지도교사에게 감사를 표시하는 제일 좋은 방식이라고 인정했습니다.

매년 5. 6월이면 전국각지 대학교들에서 박사생, 석사생 학위논문 답변의 바쁜 시기입니다. 동시에 학생들이 선생에게 감사를 표시하기 위해 술좌석을 마련하느라, 졸업식의 모임을 가지느라 정말 떠들썩합니다. 학생들이 자기선생에게 감사를 표시하기 위해 술좌석을 마련하는 것도 한낮 인정스런 일입니다. 그러나 이런 술좌석에서 술잔을 서로 부딪치는 일은 너무 많으나 소박하게 선생에게 감사를 표시하는 것은 아주 적습니다.

사실 교수나 박사들은 학생들이 예물로서 감사를 표시하는 것에 대해 그리 달가워하지 않으며 그들이 진정으로 자기의 교육을 받아들이는가, 진정 학술 사상과 문맥을 계승하는가, 본 전업의 발전과 학술 연구와 학과건설에 공헌하는가를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다시야중의 오밀>이란 책이 지난세기 30년대 청화대학의 오밀 교수가 학생친우들에게 글이 였는데 <북평청화대학오밀을 대신하여 이 책을 판매하노라>란 홍보내용에 이런 감동적인 글이 실렸습니다. < 독자들이여 친우들이여, 진정 나를 사랑하고 찬양한다면 이책을 읽어 주시오. 그러면 예물을 가져오고 술을 대접하는 것보다 나는 더 감사할 지어이다.>

오밀은 학생들이 사보는 책 목록에다 출판한지 얼마않되는 자기의 <오밀시집>을 넣었습니다.

오밀은 학생들이 선생님에게 선물을 가져오고 술상을 차리는 것이 아주 저속하고 지혜롭지 못하다고 여겼으며 학생이 만약 진정 선생을 존중하고 선생의 양성에 보답하고저 한다면 가장 좋은 방법이 선생이 쓴 책을 사서보고 선생이 쓴 글을 읽고 선생의 도덕과 문장을 널리 선전하는 것이라고 인정했습니다. 오밀은 지나치게 성실하여 좀 천진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하여 술상을 차리고 예물을 들고 학교에 들어오는 풍기를 막으려 한것입니다. 오밀은 그때 서로 술을 청해 마시고 예물을 주는 것이 일반적인 일로 되여 지금도 학교 주위의 많은 식당들이 늘 사생들이 예약하는 장소로 되였으며 이것이 사생지간에 나누는 정의 표달형식으로 될 줄은 몰랐습니다. 때문에 연회에서 선생에게 술을 권하는 이때에 이 한 박사생이 술좌석을 버리고 선생이 쓴 저작을 사서 각지에 붙혔 보냈으니 사람들의 눈에 날 것이고 보통 인정표달이 떨어지게 될 것만은 사실입니다. 비록 이런 학생은 많지않습니다. 그렇지만 이들이야 말로 미래 학술계의 희망이며 이로하여 학술계의 깨끗함이 이어질 것입니다.

(번역 편집: 이정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