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싸르>는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편폭이 가장 긴 영웅서사시입니다. 이 영웅서사시는 고대 티베트족과 몽골족 민간문화와 구두 문화의 최고 성과를 대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영웅서사시를 노래부를수 있는 민간예인들이 날이갈수록 적어지면서 구두로 전해 내려온 영웅서사시는 문자기록으로만 남을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오래된 문학형식인 영웅서사시는 아주 진귀한 민간표연예술이며 무형 문화유산으로서 인류문화발전에 있어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그리스서사시, 인디아서사시 바빌론서사시, 핀란드 서사시 등은 민족과 국가 문화의 상징으로서 문명의 이정비입니다.

중국의 소수민족 영웅서사시중 티베트족과 몽골족의 <거싸르>와 몽골족의 <쟝거르>, 끼르기즈족의 <마나스>는 3대 영웅서사시로 세계에 널리 알려졌습니다. 그중 <거싸르>는 기원 11세기이래 티베트족과 몽골족의 신화, 전설, 이야기, 가요, 속담 등 민간문학의 기초에서 민중적인 집체 창작을 통해 세세대대로 전해 내려왔습니다.

120여부로 된 <거싸르>는 문자로 2000여만자에 달합니다. 이 영웅서사시는 고대 소수민족의 사회, 역사, 민족 내왕, 도덕 관념, 민족풍속, 민간 문화 등을 연구함에 있어서 한부의 백과전서입니다.

중국의 여러민족들간 문화교류가 발전됨에 따라 <거싸르>는 몽골족, 투쟈족, 나시족, 위그족, 프리미족 등 형제민족 지구에서 전해내려오면서 여러민족의 문화전통과 융합을 이루었습니다. 이 영웅서사시는 여러민족 문화발전역사에서 심원한 영향을 미치였습니다. 이밖에도 이 영웅서사시는 경외의 몽골국, 러시아의 프리아트, 칼메크지역과 쵸몰라마봉이남의 인디아, 파키스탄, 네팔, 부탄 등 국가와 주변 지역에서도 널리 전해졌습니다.

영웅서사시는 구두로 전해내려 왔습니다. <거싸르>가 지금까지 전해내려 올수 있은것은 영웅서사시의 창작자이며 계승자이며 전파자인 민간 예술인들의 기여를 떠날수 없습니다.

현대화건설이 신속히 추진됨에 따라 구두로 전해내려온 영웅서사시는 큰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 중국에는 100여명에 달하는 티베트족, 몽골족, 투쟈족 민간 예술인들이 있습니다. 이런 민간예술인들은 지금 나이가 많고 신체가 허약한데다가 그들이 구두로 전해온 영웅서사시가 아직 기록을 남기지 못했습니다. 영웅서사시를 구두로 전해온 민간 예술인들은 지금 <자생자멸>의 곤경에 처해 있습니다. 만약 영웅서사시에 대한 정리를 다그치지 않는다면 영웅서사시는 민간 예술인들이 세상을 떠남으로 하여 소실될수 있습니다.

다행스러운것은 중국사회과학원이 이미 중국서사시학(史詩學)을 학과설립에 있어서 중요한 프로젝트로 정하고 민족문학연구소의 여러민족 서사시학자들과 함께 영웅서사시에 대한 정리를 다그치고 있습니다.

2001년 10월 프랑스 빠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제31차 대회는 영웅서사시 <거싸르>창작 천년기념활동을 2002년부터 2003년 까지 세계 중요한 기념활동의 하나로 정했습니다. 중국과학원은 베이징, 사천 , 내몽골, 청해 등 영웅서사시가 전해내려온 곳에서 선후로 일련의 학술기념활동을 가지고 <거싸르>에 대한 정리사업을 추진했습니다.

세계적인 범위에서 진행하고 있는 인류 구두문화와 무형 문화유산에 대한 보호와 정리사업과 더불어 <거싸르>에 대한 보호와 정리사업도 지금 추진중에 있습니다.

[번역, 편집 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