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백조선족자치현 장백진 조선족 노인여성독보협회가 조직된 것은 지난 1987년 3월 27일, 사회에 유익한 일을 하며 보람있게 여생을 보내려는 마음을 안고 처음에 37명의 할머니들로 협회를 내왔습니다. 할머니들이 엮어가는 아름다운 황혼이야기. 오늘은 지난시간 계속으로 중국 길림성 장백조선족자치현 장백진 조선족 노인여성독보협회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보내드리겠습니다.

<간주>

할머니들의 활동은 다양했습니다. 자식들한테서 얻은 소비돈들을 쓰지 않고 한푼 두푼 모아 <6.1>아동절이 되면 학생들의 독서에 도움되는 서적들을 사서는 학교에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들의 노력은 장백현 사회정신문명건설에서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조선족 노인여성독보협회는 정부의 지지로 <5호문명가정>, <우수한 며느리> 등 평의활동을 벌려 모범을 표창, 장려해주었으며 좌담회도 가졌습니다. 평시에 그들 사이에 할수 없던 얘기들, 속심말들을 서로 털어놓고 할수 있는 좌담회는 서로 이해하고 오해를 풀수 있는 좋은 만남의 장으로 되었습니다.

또 사회 불량청년들을 잘 인도하기 위해 집체무도장을 꾸려 그들이 참가하도록 하여 옳바른 길로 나아가도록 이끌어준 이야기, 장애자가족들, 홀로 사는 노인들 그리고 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보내준 이야기, 일상적인 집안청소와 겨울 김장담그기를 도와준 이야기를 비롯해 할머니들의 봉사활동 역시 아주 다양하고 풍부했습니다.

길림성 장백현의 산아제한정책 실시에서도 노인여성독보협회 할머니들이 앞장에 서고 있다고 합니다. 그들은 먼저 자신의 가족들과 딸, 며느리를 설득해 산아제한에서 앞장에 서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자기 가정부터 모범을 보이면서 점차 주위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조선족노인여성독보협회의 활발한 활동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지와 떼어놓을수 없다고 합니다. 장백진정부는 간부 2명을 파견해 협회를 협조해주었고 당위서기가 노인여성독보협회 명예회장을, 당위부서기가 명예부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진당위에서는 노인협회사업을 당위사업의 주요사업으로 간주하고 연구토론했으며 년초에는 통일적이고 구체적인 년간활동 계획과 목표들을 세워주기도 했습니다. 한편 진정부에서는 중요한 결정을 내릴때 반드시 노인여성독보협회의 의견을 청취하군 했습니다.

이에 대해 장백진 당위의 김서기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할머니들은 장백진에서 아주 큰 역할을 놀고 있습니다. 우리 당위와 정부의 사업에 대해서도 지지해주고 정부에서 포치하는 일에도 열성적으로 참가합니다. 우리 장백현에는 사회활동이 많습니다. 1월부터 시작해서 년말까지 활동이 많은데 이럴때마다 할머니들이 한몫을 단단히 합니다. 그래서 사회적으로도 영향이 크고 환영을 받고 있습니다.>

취재를 끝내기 앞서 노인여성독서협회 할머니들에게 소원이 무엇인가고 묻자 할머니들은 장백이라는 산골에만 박혀있지 않고 나가 바깥세상을 두루 구경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바깥세상을 알고 바깥 사람들과 호흡을 같이 하며 살아가려는 할머님들의 모습이 더욱 돋보였습니다.

<간주>

17년이라는 긴 세월 힘이 닿는대로 여러가지 활발한 활동으로 즐겁고 보람있는 여생을 보내고 있는 중국 길림성 장백조선족자치현 장백진 조선족 노인여성독보협회 240여명 할머니들, 오늘도 그들은 모든 정성과 힘을 다해 장백땅에서 저녁노을을 아름답게 장식해 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국 길림성 장백조선족 자치현 장백진 조선족 노인여성독보협회 할머니들의 아름다운 황혼이야기를 보내드렸습니다.

(번역 편집: 림봉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