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 시간에는 <나의 생명은 도로에 속한다>이런 제목으로 홍수방지 제일선에서 실종된 운남성 영강현(雲南省 盈江縣)교통국장 조가부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7월 4일 깊은 밤 폭우가 운남성 더홍 따이족 징퍼족자치주를 습격하였습니다.

영강현은 더홍주에서 큰 물피해를 가장 엄중하게 입은 현 중의 하나입니다. 현내의 대영강과 남회강, 루송강 등 크고 작은 강물의 수위가 갑짜기 높아지고 서부산간지대에서 산사태가 발생하여 주변지역으로 마구 쏟아져내렸습니다. 이로 하여 여러곳의 도로가 파괴되여 교통이 차단되였습니다.

홍수피해가 바로 명령이였습니다. 7월5일 9시경 영강현 교통국장 조가부는 여러 명의 간부들을 거느리고 폭우속으로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마지막 이별이라는것을 누가 알았겠습니까? 그 날 오후 2시 27분, 연속 두번 쏟아져 내린 산사태는 그를 삼켜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때 그는 겨우 39살이였습니다.

<생명의 마지막 순간>

7월8일 기자가 영강현경내에 들어설때까지 폭우는 계속 기승을 부리고 있었습니다.

현소재지나 농촌마을에서나 할것없이 영강현의 간부와 군중들은 저마다 조가부의 사적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조가부와 함께 홍수방지 제일선에 나갔던 현교통국간부는 기자에게 조국장은 자기들에게 < 교통인으로서 우리의 생명은 도로에 속한다>라고 말하였다고 하면서 그가 마지막 순간까지 싸웠다는것을 도로가 실증해준다고 말했습니다.

폭우로 하여 한창 건설중에 있는 평원-나방간 도로교통이 중단되고 여러곳에 넓은 면적의 사태가 발생하여 망동도로의 20여곳이 피괴되였습니다.

폭우를 무릅쓰고 간신히 두 시간남짓이 행진하다가 5일 11시 34분 조가부는 눙장 남영마을 남회하에 사태가 발생하여 즉시 돌아가 피해를 가시고 도로의 거침없는 통행을 보장하라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조가부일행은 그 즉시로 차를 타고 사고발생지로 내달렸습니다.

그들이 탄 차가 망동도로 12키로메터지점에 도착했을때 사태로 하여 두 대의 소형뻐스와 한대의 짚차가 도로를 막아버렸습니다. 뻐스에 앉은 사람은 조가부에게 도로가 심하게 파괴되였으니 아주 위험하여 더 이상 못 간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조가부는 피해극복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억지다짐으로 도로한가운데 세워져있는 차량을 간신히 밀어버리고 계속 앞으로 나갔습니다.

조가부일행이 탄 차가 망동도로 10키로메터지점까지 당도했을때 갑짜기 산비탈에서 돌과 흙이 쏟아져 앞길을 막아버렸습니다. 이어서 차의 뒤쪽에서도 사태가 발생하여 돌아가는 길까지 막혀버렸습니다. 비는 계속 억수같이 쏟아지고 산체는 마구 허물어져내렸습니다.

죽음의 공포속에서 조가부는 위험지대에서의 철수사업을 침착하게 지휘하였습니다. 그러나 뜻밖에도 2시 27분경 요란한 소리와 함께 산비탈에서 갑찌기 약 200여립방메터의 사태가 조가부가 서 있는 곳으로 떨어져 조가부를 삼켜버렸습니다.

영강현의 간부와 군중들은 누구나 할것없이 이와 같이 훌륭한 간부와 당원을 잃은데 대해 더없이 슬퍼하였습니다.

조가부를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은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그가 취임하자마자 <사업심과 책임심, 공심>이라는 것을 내놓았다는것을 알고 있습니다. 영강현의 간부와 군중들은 기자에게 조가부국장이 실제행동으로 우수한 공산주의자의 형상을 수립하였다고 했습니다.

영강현도로건설이 뒤늦게 시작된것으로 하여 현지의 경제발전이 엄중히 제약되였습니다. 2000년 조가부가 현교통국장으로 임명되였을때만도 영강현의 적지 않은 향진에 도로가 개통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불과 5년사이 영강현에서 향마다 자갈길이 개통될데 관한 목표를 실현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2억 2천만원이 투입된 평원-나방통상구간 94키로메터의 2급과 4급도로가 건설중에 있습니다.

공사의 질을 담보하기 위하여 조가부는 늘 점심과 저녁 퇴근시간을 이용하여 공사현장에 나가 일부 관건적인 공사의 질을 검사하군 했습니다.

몸이 약한 조가부는 늘 앓군하였으나 그는 언제나 사업을 첫자리에 놓았습니다. 지난 5월6일 조가부는 39도의 고열에 시달리면서 운남성 교통청의 일군들과 함께 도로건설 진척상황을 돌아보았습니다.그는 항상 아침부터 밤 늦게 까지 일하고는 이튿날 또다시 피곤을 풀지 못한채 공사현장에 나타나군했습니다.

지속적인 폭우가 더홍주에 커다란 손실을 가져다주었습니다.하지만 홍수가 기승을 부리는 피해지역에서 기자는 조가부와 같은 당원간부들이 홍수와 싸우는 제일선에서 자기의 실제행동으로 사람들에게 모범을 보여주고 있는것을 직접 목격하였습니다.

<번역편집 안옥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