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자: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십니까!

사회자: 3일째에 들어선 아시안컵의 진행상황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기자: 네, 어제까지 A조와 C조의 첫 라운드의 네 껨의 경기가 전부 끝났습니다. 이번 대회는 개막 초반부터 이변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개최국 중국이 한골 앞선 가운데 경기 종료 1분을 앞두고 아쉽게도 한골을 허락해 결국 바레인과 2대2로 빅었습니다. 그리고 A조의 다른 한껨의 경기에서 이 소조의 제일 약팀으로 꼽혔던 인도네시아가 실력이 한쉬 위인 까타르를 2대 1로 꺾었습니다. C조에서는 우즈베끼스딴이 이라크를 1대0으로 이겼고 사우디아라비아와 뚜르크메니스딴은 2대2로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사회자: 네, 참으로 얼마전에 끝난 2004 유럽축구선수권대회를 방불케 하는 …적지 않은 이변이 연출되고 있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까타르나 사우디아라비아나 혹은 이라크 ..당초 강팀으로 예상됐던 서아시아팀들이 이번 소조 첫 라운드에서 몰락하다싶이 부진을 보였습니다. 개막전에서 중국팀이 마지막 1분을 앞두고 승리를 놓친 것에 대해서는 어떤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중국팀의 약점중의 하나가 바로 경기상태에 늦게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번 경기에서도 중국팀은 경기 초반에 그렇다할 공격과 조직력을 보이지 못하다가 결국 전반 40분, 바레인의 역습에 선제골을 내주었습니다. 후반전에 들어서서야 중국팀은 중앙진의 준확한 패스와 날랜 측면돌파로 수차나 바레인에 위협을 주었으며 정지와 이진위의 연속 골로 개막전의 승리의 희망을 엿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세적인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팀은 수비에 허점을 드러냈으며 결국 마지막 1분을 두고 바레인의 역습에 다 챙긴 3점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사회자: 네, 사실 그번 경기에서 중국팀의 실력발휘가 비정상이었다기보다는 바레인팀이 득점찬스를 잘 잡았다고 봐야겠습니다. 물론 개최국으로서 개막전의 압력도 그 중의 하나의 원인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드는데요, 네, 오늘은 이제 B조의 첫 소조경기가 펼쳐지게 되지 않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저녁에 B조의 네 팀이 각기 자기의 첫 경기를 진행하게 됩니다. 저녁 6시 반에 제남체육센터에서 한국팀과 요르단간 경기가, 그리고 저녁 9시에 쿠웨이트와 아랍연합추장국간 경기가 진행됩니다.

사회자: 얼핏 볼때 요르단은 월드컵 4강의 한국과 비길때 한수 아래인데요. 이번 경기에서의 한국팀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사실 한국팀은 요르단팀과 한번도 경기해본 적이 없습니다. 요르단은 최근 아시아 축구계에서 가장 빨리 진보하고 있는 팀인데요, 아시아 정상권에 들어가는 이란도 두번이나 꺾을만큼 이번 대회의 "다크호스"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반면에 한국팀은 아시아의 전통 강호로 제1회와 2회에서 아시안컵을 쟁취했으나 그 후로 장장 44년간 아시안컵의 우승을 걸머쥐지 못했습니다. 한국팀의 본 프레레감독은 또한 중동의 여러 팀을 담임한 적이 있어 비록 한국팀이 서아시아 징크스가 있다고 하지만 아시안컵과 같이 메이저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요르단에 너무 방심하지 않고 그들의 특유의 잘 째어진 조직력과 기술을 제대로 발휘한다면 첫 경기는 기대할만한 경기라고 봐야 하겠습니다.

사회자: 네, 한국팀의 첫 경기, 44년의 우승의 꿈을 위한 재 도전의 첫 경기인만큼 좋은 결과가 있길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소식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