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휘성(安徽省) 태평현에서 나는 태평 후괴차에는 두 가지 전설이 깃들어 있습니다.

1. 아주 먼 옛날에 중국 중부의 남경(南京)에 모자 둘이서 찻집을 경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해 아들 조성이 안휘성 태평에 찻잎을 사러 갔습니다. 조성이 태평에 이르러 아주 가난하게 사는 모녀 두 사람을 만나 그들에게 가지고 갔던 돈을 다 주었습니다. 그것을 보고 어머니는 조성이 진실되고 착하고 믿음직한것을 보고 자신의 무남독녀 딸을 조성에게 시집보냈습니다.

후괴라고 부르는 그 딸은 총명하고 아름다운 여자였는데 결혼 첫날밤에 후괴는 이상한 꿈을 꾸었습니다. 신선 할아버지가 꿈에 나타나 아주 높은 산우에 이상한 차나무가 자라는데 그 차잎을 딸수 있다면 만병을 치료할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튿날 후괴는 신선 할아버지가 가르쳐 준대로 높은 산에 올라 찻잎을 땄습니다. 하지만 후괴는 남편 조성에게 사실을 알리지 않고 위급한때 사용하려고 차잎을 감추어두었습니다.

후에 조성이 안해와 장모와 함께 남경으로 돌아가는 길에 올랐습니다. 서울을 경유하는데 황제가 공주의 병을 치료할 의사를 찾는다는 공문을 보게 되었습니다. 후괴는 남편대신 그 공문을 받았고 차잎을 남편에게 주면서 사연을 이야기 했습니다. 남편이 가지고 간 찻물을 마시고 공주의 병이 완치되었습니다.

황제는 기쁜 나머지 조성에게 많은 상을 하사하고 차의 이름을 물었는데 조성은 급한김에 안해의 이름을 따서 후괴차라고 대답했습니다.

2. 먼 옛날 황산(黃山)에 흰 원숭이 한 마리가 새끼 원숭이 한 마리를 데리고 살았습니다. 어느날 새끼 원숭이가 놀러 나갔다가 태평현에 이르러 안개때문에 길을 잃고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어미 원숭이는 즉시 새끼 원숭이를 찾아떠났습니다. 새끼 찾을 걱정에다가 피로까지 겹쳐 어미 원숭이는 그만 태평현 산골짜기에서 숨지게 되었습니다.

그 때 그 산골짜기에 한 남자가 들차와 약재를 캐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는 죽은 어미 원숭이를 보고 가엽게 여겨 산언덕에 묻어주고 들차와 들꽃을 꺾어 묘지에 꽂아주었습니다. 그리고 원숭이 묘지를 떠나는데 어디선가 "아저씨, 저를 위해 좋은 일 해주셔서 꼭 신세 갚겠습니다. "라는 소리가 들려왔지만 말하는 사람이 보이지 않아 그 남자는 개의치 않았습니다.

이듬해 그 남자가 들차를 따러 그 곳에 이르니 온 산언덕에 푸르른 차나무가 가득했습니다.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또 "아저씨, 이 차나무는 저의 선물입니다. 잘 키우면 걱정없이 살수 있을것입니다. "라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 때에야 그 남자는 자신이 묻어준 원숭이가 이 차나무를 선물한것을 알게 되고 그로부터 여기저기 들차를 따러 다니지 않고 그 차나무를 열심히 키웠습니다.

그 신기한 원숭이를 기념하기 위해 그 남자는 찻잎의 이름을 후괴차라고 하게 되었습니다.

(번역, 편집: 이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