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는 3천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문화적인 옛 도시입니다. 남북방향으로 시 중심을 흘러 지나는 상강이 장사시를 동서 두개 구역으로 나눕니다. 동쪽은 번화한 상업구로 호텔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고 상가들이 밀집되여 있는 반면 서쪽은 경치가 아름다운 문화구로 학교, 서점들이 모여있어 조용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먼저 상강 서쪽에 위치한 문화구에서 부터 장사시의 시내관광을 시작해 봅니다.

서쪽 지역에 자리한 악록서원은 이미 3천여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서원은 산세를 따라 건설되였는데 장서루, 강경당, 독서재 등 여러 개 부분으로 구성되였습니다. 원내에는 고목들이 하늘높이 솟아 있고 흐르는 물소리에 오래된 나무문과 창문, 주랑이 한데 어울리면서 한결 고풍스런 정취를 풍깁니다.

서원은 1천여년 전인 송나라때에 건설되였습니다. 원래 학술기구의 활동장소로 세워진 이 곳은 일찍 중국의 많은 사상가와 문학가는 물론 정치가들까지 배출하였습니다. 이를테면 물리학 대가 주희, 청나라때의 유명한 충신 증국번, 새중국의 창시자 모택동 등입니다. 지금의 악록서원은 호남대학의 분교로 활용되고 있는데 역사적인 학술지위로 많은 국제적인 학술회의가 이 곳에서 개최되고 있습니다.

이창림은 현재 호남대학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는 호남대학은 악록서원을 가지고 있음으로 하여 문화적인 분위가 더욱 짙어졌다고 하면서 이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것을 아주 행복하게 생각한다고 소개했습니다. (음향1, 이창림 인터뷰 )

<저는 이 곳은 문화적인 분위기도 짙고 환경도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푸른 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는데 앞으로 저는 자주 이곳을 찾을 것입니다. >

악록서원이 짙은 문화적인 정취로 유명하다면 서쪽 지역에 위치한 또 다른 풍경구 귤농장은 아름다운 경치로 이름높습니다. 귤농장은 상강의 한 섬인데 감귤이 많이 나면서 이 이름으로 불려지게 되였습니다. 섬은 온통 귤나무들로 덮혀있는데 여름에서 가을로 계절이 교체되는 때면 빨갛고 노오란 과일들이 가지가 휘늘어질 정도로 주렁진 모습이 시야에 안겨옵니다. 이 곳에서 웅위로운 상강은 두 갈래로 나뉘여 섬을 에돌아 흐르다가 나중에 다시 합류되여 기세좋게 북쪽으로 사라져 갑니다. 섬을 전망대로 멀리 바라보면 악록산 전체가 수림에 휩쌓여 있는 광경이 눈안에 들어오는데 마치 푸른색, 노란색과 빨간색의 겉옷을 걸치고 있는 것만 같아 형용할 수 없는 미묘한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음향 2, 류양하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아름다운 류양하는 장사 시내를 흘러지나는 또 다른 한갈래의 강입니다. 지금 여러분들께서는 바로 이 류양하를 노래한 가요를 듣고 계십니다. 가사는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류양하, 굽이굽이 몇 십리, 상강에 흘러드네……>

장사의 유구한 역사를 알려면 류양하 연안에 위치한 호남성박물관은 꼭 가봐야 하는 곳입니다. 박물관에 들어서면 보존이 완정한 2천여년전 한나라때의 여자 시체를 비롯한 대량의 진귀한 문물들을 접할수 있습니다. 예하면 중

국에서 제일 오래된 청동기, 깃털처럼 가벼운 흰색 선의, 정교한 공예의 칠기, 명주그림 등 입니다. 장사의 옛 무덤에서 발굴된 이러한 문물들은 지금까지도 보존이 잘돼 있어 사람들은 찬탄을 금하지 못합니다. 황려여사는 이 박물관의 안내원입니다. 그는 이미 수천수만명에 달하는 손님들에게 문물의 출토내역과 그 역사를 소개했습니다. (음향 3, 황려 인터뷰)

<저는 이 곳에 근무하게 되면서 옛날 우리 선조들은 그야말로 지혜가 뛰여났다는 것을 알게 되였습니다. 그들은 당시의 언어와 문자로는 자신들의 지식과 능력을 전부 표현할 수 없었으나 그림 또는 자신들의 기술로 이를 보여줬습니다. 그들은 특정된 배합를 통해 모종의 뜻을 나타낼 수 있었습니다.>

관광객의 일원으로 장사라는 이 도시의 번화한 분위기를 느껴보려면 상강 동쪽지역에 가봐야 합니다. 동쪽지역 보행가 양쪽에 늘어선 점포들에서는 어렵잖게 국제 유명브랜드의 상품도 구입할 수 있으며 정통 중국특산물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의류제품을 비롯해서 가죽제품, 촬영기자재, 화장품 등 없는것이 없습니다. 특히 이 곳에서 판매되는 상품들은 품질은 물론 가격도 아주 쌉니다. 이 곳을 찾는 손님들은 대부분 몇 시간 안에 모두 쇼핑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보행가를 다 둘러보고 나서는 부근의 별미 음식점-화궁전에 들려 맛있는 음식을 드셔볼 수도 있습니다. 이어서 호남의 별미를 알아봅니다. (음향 4, 화궁전 현장음 및 손님 인터뷰)

<이 곳은 역사가 오래되였습니다. 약 2백여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데 장사에서는 줄곧 아주 유명했습니다. 저희들은 자주 이곳을 이용합니다. 이곳의 음식은 종류가 많습니다. 여러 가지 별미를 비롯해서 떡、과자류, 무침요리, 장사특산품인 취간 등 먹고 싶은 것이 모두 있습니다.>

유위라고 부르는 이 여성 손님은 아주 열정적으로 기자에게 장사 별미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그는 장사 본지방 사람이였는데 한창 여러 명의 친구들과 함께 각양각색의 음식을 가득 주문해 놓고 맛있게 먹고 있었습니다.

화궁전은 총 백 여종에 달하는 별미 음식 종류를 경영하고 있는데 장사에서는 가장 소문난 전통 별미음식점이였습니다. 음식점 건물은 궁전식으로 지여졌는데 붉은색 벽과 청록색의 기와가 고풍스러움을 더해줘 품위가 한결 돋보였습니다. 오후 5시가 조금 지났는데 음식점은 벌써 손님들로 벅쩍대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의 중부도시 남경에서 왔다는 관광객 이소룡은 이곳의 별미에 찬탄을 금치못합니다. (음향 5, 이소룡 인터뷰)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음식 양이 적게 나와 한 사람이 여러 가지를 맛볼 수 있습니다. 또 가격도 싸서 부담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취간튀김은 정말 맛있습니다. >

이선생이 말한 취간튀김이란 두부를 발효, 건조시킨 식품을 말하는데 일종의 특제 두부식품으로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특점은 썩은 냄새를 강하게 풍기면서도 맛이 일품이여서 먹을수록 식욕을 돋꿔주는 것입니다. 이 선생도 어느새 추가주문으로 나온 그릇마저 비웠습니다.

(번역, 편집: 박은옥).